시진핑 ‘불량 백신’ 무더기 징계…지도부 비판 고개

입력 2018.08.17 (19:19) 수정 2018.08.17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른바 불량백신 파동의 책임을 물어 공무원 35명을 무더기로 징계했습니다.

이래저래 중국 인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이 베이다이허 회의를 끝내고 복귀하자마자 불량 백신 파동의 책임을 물어 동북부 지린성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징계했습니다.

지린성 부성장을 비롯해 차관급 7명 등 모두 35명의 공무원들이 해임 또는 면직됐습니다.

인체용 불량백신을 생산, 유통한 창성 바이오사의 관리 감독 라인 전원 입니다.

중국 당국이 조사한 결과 불량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는 4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 많은 중국인들이 보건당국을 못믿겠다며 홍콩 등지로 원정 접종을 떠났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산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민들의 불만이 자칫 정부에 대한 반발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일벌 백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금 중국 내에서는 백신 파동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확산되면서 중국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해상,육상 실크로드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비판 여론도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의 엄격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공산당 지도부는 물론, 시진핑 주석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조금씩 표출되고 있는 점도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진핑 ‘불량 백신’ 무더기 징계…지도부 비판 고개
    • 입력 2018-08-17 19:22:31
    • 수정2018-08-17 20:03:45
    뉴스 7
[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른바 불량백신 파동의 책임을 물어 공무원 35명을 무더기로 징계했습니다.

이래저래 중국 인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이 베이다이허 회의를 끝내고 복귀하자마자 불량 백신 파동의 책임을 물어 동북부 지린성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징계했습니다.

지린성 부성장을 비롯해 차관급 7명 등 모두 35명의 공무원들이 해임 또는 면직됐습니다.

인체용 불량백신을 생산, 유통한 창성 바이오사의 관리 감독 라인 전원 입니다.

중국 당국이 조사한 결과 불량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는 4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 많은 중국인들이 보건당국을 못믿겠다며 홍콩 등지로 원정 접종을 떠났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산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민들의 불만이 자칫 정부에 대한 반발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일벌 백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금 중국 내에서는 백신 파동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확산되면서 중국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해상,육상 실크로드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비판 여론도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의 엄격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공산당 지도부는 물론, 시진핑 주석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조금씩 표출되고 있는 점도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