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해결 로드맵 짜고 있다”

입력 2018.08.18 (07:24) 수정 2018.08.18 (07: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11월로 예정된 미중정상회담 이전에 분쟁을 종식시키는게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음주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도 그 일환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가들이 무역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1월 미중정상회담 이전에 분쟁을 해결하는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11월4일 시작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 기간에 미중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이전에 매듭짓고 극적인 화해의 장면을 연출할 의도도 엿보입니다.

그 직후인 11월6일엔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집니다.

미중 두나라가 수습에 나선 건 무역분쟁이 양국관계를 위협하고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시진핑 주석도 미국과 좋은 관계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내 생산자와 소비자 피해 등 부작용을 간과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국 간 대화 움직임은 일단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결과를 장담하긴 힘듭니다.

미 백악관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공정무역 시정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중국 정부는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기 위한 전투를 계속할 트럼프 대통령의 강인함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주 이곳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미중 무역 협상도 분쟁 해결 로드맵의 일환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존의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 회담이어서 탐색전 성격이 짙어보입니다.

세계 양강의 무역 분쟁이 그리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무역분쟁 해결 로드맵 짜고 있다”
    • 입력 2018-08-18 07:26:42
    • 수정2018-08-18 07:43:05
    뉴스광장
[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11월로 예정된 미중정상회담 이전에 분쟁을 종식시키는게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음주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도 그 일환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가들이 무역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1월 미중정상회담 이전에 분쟁을 해결하는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11월4일 시작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 기간에 미중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이전에 매듭짓고 극적인 화해의 장면을 연출할 의도도 엿보입니다.

그 직후인 11월6일엔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집니다.

미중 두나라가 수습에 나선 건 무역분쟁이 양국관계를 위협하고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시진핑 주석도 미국과 좋은 관계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내 생산자와 소비자 피해 등 부작용을 간과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국 간 대화 움직임은 일단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결과를 장담하긴 힘듭니다.

미 백악관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공정무역 시정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중국 정부는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기 위한 전투를 계속할 트럼프 대통령의 강인함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주 이곳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미중 무역 협상도 분쟁 해결 로드맵의 일환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존의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 회담이어서 탐색전 성격이 짙어보입니다.

세계 양강의 무역 분쟁이 그리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