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前 CIA 국장 이어 법무부 관리도 기밀취급권 박탈 방침

입력 2018.08.18 (07:46) 수정 2018.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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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대파'인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기밀취급권을 박탈한 데 이어 현직 법무부 관리에 대해서도 기밀취급권 박탈 방침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연관설이 제기돼 온 법무부 관리 브루스 오어에 대해 "수치스러운 사람"이라며 "기밀취급권을 매우 신속하게 박탈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어가 뮬러 특검 조사의 정보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지목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정보기관 MI6 전 요원 크리스토퍼 스틸이 미국 사설 정보업체 '퓨전 GPS'의 의뢰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의 사생활과 러시아 유착 의혹을 담은 문서, 이른바 '트럼프 X파일'을 작성한 사건에 오어와 퓨전 GPS에서 일한 그의 부인인 넬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오어는 법무 차관실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말 이러한 의혹에 휘말리며 좌천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브루스 오어와 부인 넬리가 수치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밀취급권 박탈이 반대자들의 비판적 목소리를 틀어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침묵은 없다.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 더 큰 발언권을 주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누군지 조차 모르던 사람들이 더 큰 발언권을 갖게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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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8 07:46:40
    • 수정2018-08-18 08:00:51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대파'인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기밀취급권을 박탈한 데 이어 현직 법무부 관리에 대해서도 기밀취급권 박탈 방침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연관설이 제기돼 온 법무부 관리 브루스 오어에 대해 "수치스러운 사람"이라며 "기밀취급권을 매우 신속하게 박탈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어가 뮬러 특검 조사의 정보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지목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정보기관 MI6 전 요원 크리스토퍼 스틸이 미국 사설 정보업체 '퓨전 GPS'의 의뢰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의 사생활과 러시아 유착 의혹을 담은 문서, 이른바 '트럼프 X파일'을 작성한 사건에 오어와 퓨전 GPS에서 일한 그의 부인인 넬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오어는 법무 차관실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말 이러한 의혹에 휘말리며 좌천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브루스 오어와 부인 넬리가 수치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밀취급권 박탈이 반대자들의 비판적 목소리를 틀어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침묵은 없다.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 더 큰 발언권을 주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누군지 조차 모르던 사람들이 더 큰 발언권을 갖게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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