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폼페이오 4차 방북 곧 이뤄질 것…김정은 위원장 면담 기대”

입력 2018.08.20 (00:42) 수정 2018.08.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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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현지시간 1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후속 외교를 뛰어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곧(soon)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어려운 임무"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핵심 당국자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임박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적 해법'을 부각한 것인만큼 주목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당신은 북한이 필요한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북한이 진지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고, 문 대통령은 그 회담에서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할수록, 한국·일본의 대외원조 및 수많은 국가의 해외투자가 더 빨리 열리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1년 이내가 기간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묻자,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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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현지시간 1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후속 외교를 뛰어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곧(soon)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어려운 임무"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핵심 당국자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임박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적 해법'을 부각한 것인만큼 주목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당신은 북한이 필요한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북한이 진지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고, 문 대통령은 그 회담에서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할수록, 한국·일본의 대외원조 및 수많은 국가의 해외투자가 더 빨리 열리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1년 이내가 기간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묻자,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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