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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교량붕괴 수사 검사 “국가, 민영화로 SOC 안전 책임 방기”
입력 2018.08.20 (03:06) 수정 2018.08.20 (03:25) 국제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교량 붕괴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가 이탈리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관리 실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제노바 검찰청의 프란체스코 코찌 검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발간된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는 고속도로 운영권을 민간 기업에 넘김으로써 도로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을 저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찌 검사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인프라 체계는 국가의 권한이 박탈됨으로써, 일종의 주인 없는 상태에 처해 있다"며 "최소한 도로 안전은 민간 운영사에 맡길 게 아니라 안전 감독을 전담하는 제3의 기관이라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이번 참사의 책임을 붕괴한 모란디 교량을 운영하는 민간 회사의 관리 소홀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전체 고속도로의 약 절반에 이르는 구간의 운영권을 갖고 있는 이 회사가 통행료 징수에만 골몰한 채 안전 관리에는 소홀했다며 운영권 박탈 절차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달 SOC 안전 증진을 겨냥한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 伊 교량붕괴 수사 검사 “국가, 민영화로 SOC 안전 책임 방기”
    • 입력 2018-08-20 03:06:23
    • 수정2018-08-20 03:25:53
    국제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교량 붕괴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가 이탈리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관리 실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제노바 검찰청의 프란체스코 코찌 검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발간된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는 고속도로 운영권을 민간 기업에 넘김으로써 도로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을 저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찌 검사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인프라 체계는 국가의 권한이 박탈됨으로써, 일종의 주인 없는 상태에 처해 있다"며 "최소한 도로 안전은 민간 운영사에 맡길 게 아니라 안전 감독을 전담하는 제3의 기관이라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이번 참사의 책임을 붕괴한 모란디 교량을 운영하는 민간 회사의 관리 소홀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전체 고속도로의 약 절반에 이르는 구간의 운영권을 갖고 있는 이 회사가 통행료 징수에만 골몰한 채 안전 관리에는 소홀했다며 운영권 박탈 절차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달 SOC 안전 증진을 겨냥한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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