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사할린서 26년 만에 만난 남북예술단…‘아리랑’ 합창 무산

입력 2018.08.20 (06:55) 수정 2018.08.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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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할린에서 현지 시간 18일 열린 남북예술단 공연이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할린주한인회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사할린 동포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리는 자리로, 남측에선 국립국악원이, 북측에선 '통일음악단'이란 이름의 예술단이 참가했습니다.

사할린에서 남북예술단이 만난 건 1992년 '통일예술축제' 이후 26년만인데다 이번엔 남북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합동 공연으로 기획돼 현지 동포들의 기대가 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남북예술단은 각자 따로 공연을 펼쳤을 뿐, 합동 무대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주최측은 공연의 마지막 순서로 남북예술단의 '아리랑' 합창이 예정돼 있었지만 공연 당일, 북측예술단이 계획에 없던 체제 선전용 노래들을 부르면서 공연의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최측은 북측의 공연이 부적절했다고 판단해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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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사할린서 26년 만에 만난 남북예술단…‘아리랑’ 합창 무산
    • 입력 2018-08-20 06:56:05
    • 수정2018-08-20 08:59:59
    뉴스광장 1부
러시아 사할린에서 현지 시간 18일 열린 남북예술단 공연이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할린주한인회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사할린 동포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리는 자리로, 남측에선 국립국악원이, 북측에선 '통일음악단'이란 이름의 예술단이 참가했습니다.

사할린에서 남북예술단이 만난 건 1992년 '통일예술축제' 이후 26년만인데다 이번엔 남북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합동 공연으로 기획돼 현지 동포들의 기대가 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남북예술단은 각자 따로 공연을 펼쳤을 뿐, 합동 무대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주최측은 공연의 마지막 순서로 남북예술단의 '아리랑' 합창이 예정돼 있었지만 공연 당일, 북측예술단이 계획에 없던 체제 선전용 노래들을 부르면서 공연의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최측은 북측의 공연이 부적절했다고 판단해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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