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진로 더 서쪽으로…한반도 관통할 듯

입력 2018.08.20 (08:10) 수정 2018.08.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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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가 점점 더 서쪽으로 꺽여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뜨거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키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19호 태풍 솔릭입니다.

어제 한때 약화 추세를 보였지만, 오늘 새벽부터 중심의 견고한 눈 조직을 회복하며 몸집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태풍은 계속해서 북서쪽으로 이동해 수요일인 모레 밤 제주를 지나 목요일 새벽 한반도 남서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론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한반도를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그대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친 진로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오른쪽, 즉 위험 반원에 들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한반도에 접근할 때까지도 중급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예상 진로가 붉은 색으로 보이는 29도 이상의 고수온역에 놓여 있어 태풍의 에너지원인 뜨거운 수증기를 계속해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릭의 영향으로 수요일 오후에 제주도부터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해 목요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순간 초속 4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 간판 등 떨어지기 쉬운 물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등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만조 시간대 해안가에서는 바닷물이 넘칠 수 있어 해안가 주민들과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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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솔릭’ 진로 더 서쪽으로…한반도 관통할 듯
    • 입력 2018-08-20 08:12:10
    • 수정2018-08-20 08: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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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가 점점 더 서쪽으로 꺽여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뜨거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키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19호 태풍 솔릭입니다.

어제 한때 약화 추세를 보였지만, 오늘 새벽부터 중심의 견고한 눈 조직을 회복하며 몸집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태풍은 계속해서 북서쪽으로 이동해 수요일인 모레 밤 제주를 지나 목요일 새벽 한반도 남서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론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한반도를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그대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친 진로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오른쪽, 즉 위험 반원에 들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한반도에 접근할 때까지도 중급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예상 진로가 붉은 색으로 보이는 29도 이상의 고수온역에 놓여 있어 태풍의 에너지원인 뜨거운 수증기를 계속해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릭의 영향으로 수요일 오후에 제주도부터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해 목요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순간 초속 4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 간판 등 떨어지기 쉬운 물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등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만조 시간대 해안가에서는 바닷물이 넘칠 수 있어 해안가 주민들과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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