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못하는 게 없다”…만능 요리사 ‘전자레인지’

입력 2018.08.20 (08:40) 수정 2018.08.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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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뜨거운 가스 불 앞에서 요리하는 게 쉽지 않은데요.

이럴 때 전자레인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집집마다 전자레인지는 대부분 있는데,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색다른 요리를 보여주신다고요?

[기자]

혹시 전자레인지로 요리해본 적 있으세요?

[앵커]

네, 저는 계란찜할 때 이용하고요.

저는 주로 남은 음식을 데우거나 냉동식품을 먹을 때 사용하는데요.

[기자]

저도 해동할 때나 남은 피자나 치킨 데우는 정도로만 이용해 왔는데요.

우선, 고등어구이가 가능합니다.

고등어가 몸에 좋지만 온 집안에 냄새가 밸까 봐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뿐 만이 아닙니다.

떡과 튀김 심지어 도토리묵과 파스타까지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게다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시간도 줄이고 요리 과정도 정말 간단해지는데요.

알고 보면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요리사 전자레인지가 제공하는 근사한 한 상을 공개합니다.

[리포트]

전자레인지, 이제는 주방 필수품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음식물의 영양분이 파괴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이나겸/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전자레인지는 음식물 속의 분자를 데워서 조리 시간을 단축해주고 또 열을 가해서 음식을 익혀주기 때문에 비타민B군이나 비타민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의 손실이 적습니다.”]

또, 전자레인지의 전자파가 발암물질을 만든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는 잘못된 속설이라는데요.

[이나겸/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전자레인지는 그릇이나 주변의 온도를 데워서 열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음식에 직접적 열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발암물질이나 조직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알고 보면 못하는 요리가 없습니다.

떡집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데요.

손이 많이 가는 팥 삶기, 30분이면 가능합니다.

[김미란/요리 연구가 : “원래 팥은 불에서 삶게 되면 저어주고 불 조절도 해줘야 해서 시간이 1시간 이상 소모되는데요. 전자레인지는 그런 과정이 없다 보니까 그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먼저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팥을 담고요.

팥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은 뒤, 전자레인지에 13분 돌립니다.

처음 삶은 팥물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버려주고요.

이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면, 팥이 포실포실하게 삶아져 나옵니다.

손으로 만져봤을 때 으깨질 정도면 되는데요.

이제 이걸로 팥고물을 만듭니다.

소금과 설탕으로 간 한 뒤 곱게 갈아주고요.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남은 수분을 빼줍니다.

고운 팥고물이 만들어졌는데요.

이제 떡을 지어야겠죠.

뜨거운 물에 찹쌀가루, 소금, 설탕 넣어 골고루 섞어주고요.

전자레인지에 3분씩 2번 나눠서 돌려줍니다.

쫀득한 찹쌀떡 만들어졌죠.

예쁘게 빚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요.

팥고물 듬뿍 묻혀주면, 여느 떡집 부럽지 않은 쫄깃한 팥인절미 완성입니다.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도토리묵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도토리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저어주다가 가루가 잘 풀어지면 체에 걸러냅니다.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 꺼낸 뒤, 한 방향으로 더 저어주고요.

다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면 되는데요.

여기에 들기름과 소금을 섞어줍니다.

도토리의 떫은맛을 없애고, 묵의 윤기를 살려주는데요.

한 방향으로 1분 정도 섞어주다가 걸쭉한 농도가 되면, 네모난 용기에 가득 부어주고요.

냉장실에 넣어 5시간 정도 굳히면, 탱글탱글한 도토리묵 완성됐는데요.

여기에 간장 양념만 얹어주면, 입맛 돋우는 도토리묵무침이 뚝딱입니다.

맛있는 튀김 요리도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손질한 새우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차례대로 입혀주고요.

시리얼에 올리브유 두르고 잘게 부숴 준비합니다.

시리얼과 올리브유가 만나 바삭한 튀김옷 역할을 해줄 건데요.

[김미란/요리 연구가 : “새우에 시리얼을 발라서 바로 가열하게 되면 새우에서 수분이 나오거든요. 그것 때문에 시리얼이 다시 눅눅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올리브오일을 바르는 거예요.”]

새우에 시리얼을 골고루 묻혀주고요.

이대로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담백하고 바삭한 새우튀김 완성인데요.

튀길 때 기름을 쓰지 않아 칼로리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요리,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근사한 파스타도 10분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면이 잠길 만큼의 물을 부은 뒤, 소금으로 간해주고요.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리고 나면, 면이 순식간에 삶아져 나오는데요.

정말 간편하죠.

이제 면의 물기를 제거한 뒤, 방울토마토와 버섯 올려주고요.

올리브유 두르고 토마토소스를 얹어 버무립니다.

모차렐라 치즈도 듬뿍 뿌려주고요.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리면, 냄비와 팬 없이도 뚝딱!

먹음직스러운 토마토파스타 완성됐습니다.

이번엔 고등어구입니다.

팬에 구우면 집안에 배는 생선 냄새 때문에 환기가 필수인데요.

전자레인지로 구우면 냄새 걱정, 연기 걱정 없습니다.

손질한 고등어에 밀가루를 발라 비린내 잡아주고요.

종이 포일로 감싸주면 준비 끝인데요.

[김귀자/주부 : “종이 포일을 고등어에 감싸주면 전자레인지에 생선 기름 튈 염려도 없고요. 고등어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줘서 촉촉하게 잘 구워져요.”]

이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려주면, 속살까지 촉촉하게 잘 익은 고등어구이 완성입니다.

이젠 뜨거운 불 앞에 서 있을 필요 없겠죠.

전자레인지, 생각보다 더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자레인지 요리로 시원한 여름 식탁 차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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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못하는 게 없다”…만능 요리사 ‘전자레인지’
    • 입력 2018-08-20 08:46:34
    • 수정2018-08-20 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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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뜨거운 가스 불 앞에서 요리하는 게 쉽지 않은데요. 이럴 때 전자레인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집집마다 전자레인지는 대부분 있는데,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색다른 요리를 보여주신다고요? [기자] 혹시 전자레인지로 요리해본 적 있으세요? [앵커] 네, 저는 계란찜할 때 이용하고요. 저는 주로 남은 음식을 데우거나 냉동식품을 먹을 때 사용하는데요. [기자] 저도 해동할 때나 남은 피자나 치킨 데우는 정도로만 이용해 왔는데요. 우선, 고등어구이가 가능합니다. 고등어가 몸에 좋지만 온 집안에 냄새가 밸까 봐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뿐 만이 아닙니다. 떡과 튀김 심지어 도토리묵과 파스타까지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게다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시간도 줄이고 요리 과정도 정말 간단해지는데요. 알고 보면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요리사 전자레인지가 제공하는 근사한 한 상을 공개합니다. [리포트] 전자레인지, 이제는 주방 필수품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음식물의 영양분이 파괴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이나겸/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전자레인지는 음식물 속의 분자를 데워서 조리 시간을 단축해주고 또 열을 가해서 음식을 익혀주기 때문에 비타민B군이나 비타민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의 손실이 적습니다.”] 또, 전자레인지의 전자파가 발암물질을 만든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는 잘못된 속설이라는데요. [이나겸/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전자레인지는 그릇이나 주변의 온도를 데워서 열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음식에 직접적 열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발암물질이나 조직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알고 보면 못하는 요리가 없습니다. 떡집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데요. 손이 많이 가는 팥 삶기, 30분이면 가능합니다. [김미란/요리 연구가 : “원래 팥은 불에서 삶게 되면 저어주고 불 조절도 해줘야 해서 시간이 1시간 이상 소모되는데요. 전자레인지는 그런 과정이 없다 보니까 그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먼저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팥을 담고요. 팥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은 뒤, 전자레인지에 13분 돌립니다. 처음 삶은 팥물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버려주고요. 이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면, 팥이 포실포실하게 삶아져 나옵니다. 손으로 만져봤을 때 으깨질 정도면 되는데요. 이제 이걸로 팥고물을 만듭니다. 소금과 설탕으로 간 한 뒤 곱게 갈아주고요.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남은 수분을 빼줍니다. 고운 팥고물이 만들어졌는데요. 이제 떡을 지어야겠죠. 뜨거운 물에 찹쌀가루, 소금, 설탕 넣어 골고루 섞어주고요. 전자레인지에 3분씩 2번 나눠서 돌려줍니다. 쫀득한 찹쌀떡 만들어졌죠. 예쁘게 빚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요. 팥고물 듬뿍 묻혀주면, 여느 떡집 부럽지 않은 쫄깃한 팥인절미 완성입니다.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도토리묵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도토리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저어주다가 가루가 잘 풀어지면 체에 걸러냅니다.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 꺼낸 뒤, 한 방향으로 더 저어주고요. 다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면 되는데요. 여기에 들기름과 소금을 섞어줍니다. 도토리의 떫은맛을 없애고, 묵의 윤기를 살려주는데요. 한 방향으로 1분 정도 섞어주다가 걸쭉한 농도가 되면, 네모난 용기에 가득 부어주고요. 냉장실에 넣어 5시간 정도 굳히면, 탱글탱글한 도토리묵 완성됐는데요. 여기에 간장 양념만 얹어주면, 입맛 돋우는 도토리묵무침이 뚝딱입니다. 맛있는 튀김 요리도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손질한 새우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차례대로 입혀주고요. 시리얼에 올리브유 두르고 잘게 부숴 준비합니다. 시리얼과 올리브유가 만나 바삭한 튀김옷 역할을 해줄 건데요. [김미란/요리 연구가 : “새우에 시리얼을 발라서 바로 가열하게 되면 새우에서 수분이 나오거든요. 그것 때문에 시리얼이 다시 눅눅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올리브오일을 바르는 거예요.”] 새우에 시리얼을 골고루 묻혀주고요. 이대로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담백하고 바삭한 새우튀김 완성인데요. 튀길 때 기름을 쓰지 않아 칼로리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요리,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근사한 파스타도 10분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면이 잠길 만큼의 물을 부은 뒤, 소금으로 간해주고요.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리고 나면, 면이 순식간에 삶아져 나오는데요. 정말 간편하죠. 이제 면의 물기를 제거한 뒤, 방울토마토와 버섯 올려주고요. 올리브유 두르고 토마토소스를 얹어 버무립니다. 모차렐라 치즈도 듬뿍 뿌려주고요.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리면, 냄비와 팬 없이도 뚝딱! 먹음직스러운 토마토파스타 완성됐습니다. 이번엔 고등어구입니다. 팬에 구우면 집안에 배는 생선 냄새 때문에 환기가 필수인데요. 전자레인지로 구우면 냄새 걱정, 연기 걱정 없습니다. 손질한 고등어에 밀가루를 발라 비린내 잡아주고요. 종이 포일로 감싸주면 준비 끝인데요. [김귀자/주부 : “종이 포일을 고등어에 감싸주면 전자레인지에 생선 기름 튈 염려도 없고요. 고등어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줘서 촉촉하게 잘 구워져요.”] 이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려주면, 속살까지 촉촉하게 잘 익은 고등어구이 완성입니다. 이젠 뜨거운 불 앞에 서 있을 필요 없겠죠. 전자레인지, 생각보다 더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자레인지 요리로 시원한 여름 식탁 차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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