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페이스북에 “범죄수사 위해 메신저 도청 협조”

입력 2018.08.20 (11:32) 수정 2018.08.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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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범죄수사 과정에서 용의자 도청을 위해 페이스북에 메신저 암호화를 해제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이 자사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암호화를 해제하도록 강제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 기관이 범죄수사에서 용의자의 음성 대화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따라 페이스북이 미국 법무부의 이 같은 요구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정부는 페이스북이 감시 요구 이행을 거부한 데 대해 법정 모독죄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이스북은 법정에서 자사 메신저 음성 통화는 통화하는 두 이용자만 대화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종단 간(end-to-end) 암호화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법무부는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서 미국 정부가 이긴다면, 기업들을 상대로 메신저 '시그널', '왓츠앱' 등 암호화된 다른 서비스를 수정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유사한 주장을 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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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0 11:32:27
    • 수정2018-08-20 11:43:11
    국제
미국 정부가 범죄수사 과정에서 용의자 도청을 위해 페이스북에 메신저 암호화를 해제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이 자사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암호화를 해제하도록 강제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 기관이 범죄수사에서 용의자의 음성 대화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따라 페이스북이 미국 법무부의 이 같은 요구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정부는 페이스북이 감시 요구 이행을 거부한 데 대해 법정 모독죄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이스북은 법정에서 자사 메신저 음성 통화는 통화하는 두 이용자만 대화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종단 간(end-to-end) 암호화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법무부는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서 미국 정부가 이긴다면, 기업들을 상대로 메신저 '시그널', '왓츠앱' 등 암호화된 다른 서비스를 수정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유사한 주장을 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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