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첫 출전 라오스 야구팀에 내건 1승 공약은?

입력 2018.08.20 (15:15) 수정 2018.08.21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라오스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이만수(60)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 파격적인 '1승 공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만수 부회장은 20일 자신이 만든 비영리 단체 헐크파운데이션을 통해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거두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구 불모지 라오스는 이만수 부회장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9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에 가입했고, 이번 아시안게임 자격 예선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오는 21일 태국, 22일 스리랑카와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두 나라에 전력 면에서는 밀리지만, 이만수 부회장은 "기적 같은 1승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자 파격적인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이만수 부회장은 KBO리그 SK 와이번스 수석코치이던 2007년 5월에도 "SK가 첫 홈 관중 만원을 이루면 하의 속옷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공약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2007년 5월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KIA 대 SK의 경기 클리닝 타임에 이만수 당시 수석코치가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2007년 5월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KIA 대 SK의 경기 클리닝 타임에 이만수 당시 수석코치가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나이에 또 그런 세리머니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라오스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를 주고 싶었다"고 공약을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라오스 야구대표팀 주장은 "우리는 이런 큰 국제대회가 처음이다. 긴장감이 짓누른다"며 "숙소에서 이만수 부회장님께서 2007년 팬티 세리머니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선수들이 엄청나게 웃으며 긴장감이 많이 풀렸다. 이번에 꼭 첫 승리를 해서 이만수 부회장님을 반드시 라오스 거리에 세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만수, 첫 출전 라오스 야구팀에 내건 1승 공약은?
    • 입력 2018-08-20 15:15:26
    • 수정2018-08-21 08:16:26
    야구
라오스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이만수(60)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 파격적인 '1승 공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만수 부회장은 20일 자신이 만든 비영리 단체 헐크파운데이션을 통해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거두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구 불모지 라오스는 이만수 부회장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9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에 가입했고, 이번 아시안게임 자격 예선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오는 21일 태국, 22일 스리랑카와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두 나라에 전력 면에서는 밀리지만, 이만수 부회장은 "기적 같은 1승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자 파격적인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이만수 부회장은 KBO리그 SK 와이번스 수석코치이던 2007년 5월에도 "SK가 첫 홈 관중 만원을 이루면 하의 속옷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공약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2007년 5월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KIA 대 SK의 경기 클리닝 타임에 이만수 당시 수석코치가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나이에 또 그런 세리머니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라오스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를 주고 싶었다"고 공약을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라오스 야구대표팀 주장은 "우리는 이런 큰 국제대회가 처음이다. 긴장감이 짓누른다"며 "숙소에서 이만수 부회장님께서 2007년 팬티 세리머니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선수들이 엄청나게 웃으며 긴장감이 많이 풀렸다. 이번에 꼭 첫 승리를 해서 이만수 부회장님을 반드시 라오스 거리에 세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