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신군부, 5·18 거짓 정보 흘려 美 인정 발판 만들어”

입력 2018.08.20 (15:32) 수정 2018.08.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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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광주상황을 과장해 미국에 거짓된 정보를 흘린 정황이 미국 정부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 밝혔습니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늘(20일) 미국 정부 기밀문서 국문 번역 1차 설명회를 열고 미국 언론인 팀 셔록이 미국 정부로부터 입수해 광주시에 기증한 5·18 관련 문서 3천5백여 쪽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정부 문서에 따르면 전두환 신군부는 광주에서 시위대가 인민재판을 시행하고 무장투쟁 장기화를 위해 폭도 2천여 명이 산악지대로 도주했다는 거짓 정보를 미국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간첩이 광주에 침투해 독침 사건 등 공작활동을 하고 있다는 등 북한의 남침 징후가 있다고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록관은 전두환 신군부가 위기 상황을 부각해 미국으로부터 인정받는 발판으로 이용하려 했다면서도 당시 미국 측이 전두환 신군부가 거짓 정보를 뿌린다는 사실을 인지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록관은 미국 정부가 전남도청 앞 계엄군 집단발포로 54명 이상 숨지고, 계엄군을 통제하는 실세가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아닌 전두환 보안사령관으로 파악했다며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5.18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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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신군부, 5·18 거짓 정보 흘려 美 인정 발판 만들어”
    • 입력 2018-08-20 15:32:54
    • 수정2018-08-20 15:37:26
    사회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광주상황을 과장해 미국에 거짓된 정보를 흘린 정황이 미국 정부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 밝혔습니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늘(20일) 미국 정부 기밀문서 국문 번역 1차 설명회를 열고 미국 언론인 팀 셔록이 미국 정부로부터 입수해 광주시에 기증한 5·18 관련 문서 3천5백여 쪽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정부 문서에 따르면 전두환 신군부는 광주에서 시위대가 인민재판을 시행하고 무장투쟁 장기화를 위해 폭도 2천여 명이 산악지대로 도주했다는 거짓 정보를 미국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간첩이 광주에 침투해 독침 사건 등 공작활동을 하고 있다는 등 북한의 남침 징후가 있다고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록관은 전두환 신군부가 위기 상황을 부각해 미국으로부터 인정받는 발판으로 이용하려 했다면서도 당시 미국 측이 전두환 신군부가 거짓 정보를 뿌린다는 사실을 인지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록관은 미국 정부가 전남도청 앞 계엄군 집단발포로 54명 이상 숨지고, 계엄군을 통제하는 실세가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아닌 전두환 보안사령관으로 파악했다며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5.18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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