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모든 가능성 검증”…오늘 리콜 시작

입력 2018.08.20 (17:16) 수정 2018.08.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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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교통안전공단이 당초 원인으로 지목됐던 EGR 부품 결함 외에도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BMW 10만 6천여 대에 대한 리콜이 오늘부터 시작돼, EGR 부품 교체와 세척 작업이 진행됩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BMW 차량의 화재 원인을 원점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EGR 부품 등 50여 점을 확보해 BMW 측이 주장하는 화재 원인이 맞는지 검증하는 한편, 차량을 별도로 구입해 모든 가능성을 놓고 자체 검증시험을 벌일 방침입니다.

공단은 특히 6월 25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BMW 측에 기술자료 제출을 계속 요청했지만, BMW측이 자료를 내지 않거나 일부만 뒤늦게 제출한 점을 들어 화재 원인을 더욱 투명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은 또 이번 리콜 시행 이전에 EGR 부품의 무상교환 사례가 있었나 파악해, BMW 측이 차량 결함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오늘부터 리콜을 실시해 부품 교체와 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42개 디젤 차종, 10만 6천여 대로 역대 수입차 리콜 중 최대 규모입니다.

BMW 코리아는 올해 안에 리콜을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로 독일 본사에서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긴급 대책을 실시 중입니다.

하지만 차주들 사이에서는 당초 예약했던 리콜 날짜가 길게는 수개월까지 미뤄졌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리콜 차량 가운데 아직까지도 안전진단 계획이 없는 차량은 2400대며, 운행정지 명령서를 받는 즉시 운행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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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화재 모든 가능성 검증”…오늘 리콜 시작
    • 입력 2018-08-20 17:21:59
    • 수정2018-08-20 1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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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교통안전공단이 당초 원인으로 지목됐던 EGR 부품 결함 외에도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BMW 10만 6천여 대에 대한 리콜이 오늘부터 시작돼, EGR 부품 교체와 세척 작업이 진행됩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BMW 차량의 화재 원인을 원점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EGR 부품 등 50여 점을 확보해 BMW 측이 주장하는 화재 원인이 맞는지 검증하는 한편, 차량을 별도로 구입해 모든 가능성을 놓고 자체 검증시험을 벌일 방침입니다.

공단은 특히 6월 25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BMW 측에 기술자료 제출을 계속 요청했지만, BMW측이 자료를 내지 않거나 일부만 뒤늦게 제출한 점을 들어 화재 원인을 더욱 투명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은 또 이번 리콜 시행 이전에 EGR 부품의 무상교환 사례가 있었나 파악해, BMW 측이 차량 결함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오늘부터 리콜을 실시해 부품 교체와 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42개 디젤 차종, 10만 6천여 대로 역대 수입차 리콜 중 최대 규모입니다.

BMW 코리아는 올해 안에 리콜을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로 독일 본사에서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긴급 대책을 실시 중입니다.

하지만 차주들 사이에서는 당초 예약했던 리콜 날짜가 길게는 수개월까지 미뤄졌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리콜 차량 가운데 아직까지도 안전진단 계획이 없는 차량은 2400대며, 운행정지 명령서를 받는 즉시 운행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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