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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도 끊지 못 한 가족愛…이 시각 상봉 상황
입력 2018.08.20 (23:04) 수정 2018.08.20 (23:54)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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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들은 오늘 그 어느때보다 벅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꿈에 그리던 얼굴을 직접 만져도 보고 절도 올리면서 상봉의 기쁨을 한껏 누렸습니다.

이 시각 상봉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 진 기자, 오늘 감격의 첫 상봉을 했는데요.

현지 표정이 어떤가요?

[기자]

이산가족들은 상봉 첫째 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금은 각자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밤 9시에 공식 일정이 끝날 때까지 설렘과 긴장 속에 맞은 긴 하루였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곳 속초에서 오전 8시반쯤 금강산으로 출발했는데요.

한시라도 빨리 혈육을 만나고 싶어서인지, 출발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각부터 떠날 준비를 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남북 가족들은 모두 두 차례 만났습니다.

첫 만남은 단체 상봉 형식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

많은 가족들이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어려서 헤어진 탓에 친척이나 고향 등을 확인한 뒤에야 가족임을 확신하며 부둥켜 안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열린 환영만찬이었는데요.

첫 만남 때보다는 조금 차분해진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음식도 먹여주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앵커]

이산가족 만남 하나하나 가슴 아프면서도 감격적인 상봉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가족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 점점 부모를 만나는 사례가 줄고 있습니다.

이번엔 89가족 가운데, 7가족이 부모와 자식간 만남이었습니다.

피난 길에 4살 아들의 손을 놓쳤다가 수십 년 헤어져 살아야 했던 모자, 전쟁 때 친척집에 맡겼다 이별하게 된 모녀의 사연 등이 속속 전해지면서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습니다.

형제 자매가 다시 만난 사연들도 있었는데요.

헤어진 자식들을 못 잊어하다 먼저 세상을 뜬 부모님 사진을 보며 함께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형제 자매가 이미 사망해서 못 만나고 대신 조카를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는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앵커]

이대로 시간이 멈추길 바라는 밤일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이틀 동안 몇 번이나 더 만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이산가족들은 2박 3일 동안 모두 6차례 만납니다.

그러니까 이제 4번 더 만날 수 있는 겁니다.

내일은 오전에 숙소에서 가족끼리 개별 상봉을 하고요, 바로 이어서 1시간 동안 숙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먹습니다.

보는 눈 없이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건 이번에 처음 마련된 시간입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것만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리움을 안고 지나온 세월에 비해 너무도 짧은 만남입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KBS 뉴스 윤진입니다.
  • 분단도 끊지 못 한 가족愛…이 시각 상봉 상황
    • 입력 2018-08-20 23:07:24
    • 수정2018-08-20 23:54:34
    뉴스라인
[앵커]

이산가족들은 오늘 그 어느때보다 벅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꿈에 그리던 얼굴을 직접 만져도 보고 절도 올리면서 상봉의 기쁨을 한껏 누렸습니다.

이 시각 상봉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 진 기자, 오늘 감격의 첫 상봉을 했는데요.

현지 표정이 어떤가요?

[기자]

이산가족들은 상봉 첫째 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금은 각자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밤 9시에 공식 일정이 끝날 때까지 설렘과 긴장 속에 맞은 긴 하루였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곳 속초에서 오전 8시반쯤 금강산으로 출발했는데요.

한시라도 빨리 혈육을 만나고 싶어서인지, 출발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각부터 떠날 준비를 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남북 가족들은 모두 두 차례 만났습니다.

첫 만남은 단체 상봉 형식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

많은 가족들이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어려서 헤어진 탓에 친척이나 고향 등을 확인한 뒤에야 가족임을 확신하며 부둥켜 안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열린 환영만찬이었는데요.

첫 만남 때보다는 조금 차분해진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음식도 먹여주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앵커]

이산가족 만남 하나하나 가슴 아프면서도 감격적인 상봉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가족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 점점 부모를 만나는 사례가 줄고 있습니다.

이번엔 89가족 가운데, 7가족이 부모와 자식간 만남이었습니다.

피난 길에 4살 아들의 손을 놓쳤다가 수십 년 헤어져 살아야 했던 모자, 전쟁 때 친척집에 맡겼다 이별하게 된 모녀의 사연 등이 속속 전해지면서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습니다.

형제 자매가 다시 만난 사연들도 있었는데요.

헤어진 자식들을 못 잊어하다 먼저 세상을 뜬 부모님 사진을 보며 함께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형제 자매가 이미 사망해서 못 만나고 대신 조카를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는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앵커]

이대로 시간이 멈추길 바라는 밤일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이틀 동안 몇 번이나 더 만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이산가족들은 2박 3일 동안 모두 6차례 만납니다.

그러니까 이제 4번 더 만날 수 있는 겁니다.

내일은 오전에 숙소에서 가족끼리 개별 상봉을 하고요, 바로 이어서 1시간 동안 숙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먹습니다.

보는 눈 없이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건 이번에 처음 마련된 시간입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것만도 감사한 일이지만, 그리움을 안고 지나온 세월에 비해 너무도 짧은 만남입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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