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내일 오전 11시 수사기간 연장 여부 발표 시간 공지

수사 기간을 4일 남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상융 특검보는 "내일(22일) 오전 11시에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내일 몇 시에 발표할 지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특검과 특검보 3명은 내일 오전 회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30일 연장을 요청할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장 요청을 통해 수사 기간이 9월 24일까지 활동 기간이 늘어날 경우, 특검은 지난번 김 지사의 구속영장에 빠졌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 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장 요청은 1차 수사 기간이 만료되기 3일 전인 22일까지 해야 하며, 대통령은 만료일인 25일까지 특검에 결과를 통지해야 합니다.

한편,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들을 줄소환해 막바지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 구속 수감 중인 '드루킹' 김 씨와 '둘리' 우 모 씨와 '파로스' 김 모 씨, '서유기' 박 모 씨, '솔본아르타' 양 모 씨를, 오후 2시에는 '트렐로' 강 모 씨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드루킹이 2016년 11월 9일 자신이 운영하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2층 강의장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독대하며 킹크랩 초기 버전의 개요를 설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후 드루킹은 킹크랩 개발자인 우 씨만 불러들여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실제 실행시켰고, 나머지 일당들은 강의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시연회 당시 상황을 최종 확인하고,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김 지사의 주장이 맞는지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건네고 관련 증거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을 오후 3시 20분쯤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노 의원이 지난 7월 23일 사망하면서 관련 수사를 일시 중단했지만, 최근 서울 중부경찰서로부터 노 의원 사망에 대한 수사보고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돈을 건넨 경위와 목적을 최종 조사한 뒤 도 변호사를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