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7월 상승률, 작년 연간치 넘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확대돼 7월까지 상승률이 작년 연간치를 넘어섰습니다.

오늘(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4.8% 상승했습니다. 이는 작년 연간 상승률(4.7%)보다 높습니다.

반면 올해 들어 지방 아파트값은 1.7% 내리며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울산(-4.9%), 경남(-4.6%). 충북(-3.2%), 충남(-3.0%)에서 하락 폭이 큰 편입니다.

이를 합한 전국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보합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가격 전월대비 상승률은 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작년 동월대비 상승률(7.0%)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전월대비 상승률은 작년 12월 0.8%에서 올해 1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4%로 뛰었습니다.

각종 규제가 도입되며 5월과 6월엔 0.2%로 내려갔으나 지난달 다시 올라갔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고개를 드는 배경에는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중에 풀린 돈이 갈 곳을 찾다가 부동산으로 몰린다는 것입니다.

경기에선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이 2014년 6월 이래 처음으로 하락해 전월대비 -0.1%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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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1.0%)과 경남(-0.8%) 등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지역은 큰 폭 마이너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방 아파트 값은 전월대비 0.3% 하락해 작년 10월 이래 줄곧 하락세입니다.

전국으로도 0.1% 내리는 등 올해 5월 이후로 마이너스입니다. 지난달엔 광주(0.2%), 대구(0.1%). 세종(0.2%)만 전월 대비 오름세입니다.

아파트 전세금도 서울은 지난달 보합으로 4개월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전세금이 0.3%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