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대비 테이프, 창 말고 틀에 붙이세요”

입력 2018.08.23 (05:50) 수정 2018.08.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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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바람에 집 유리창이 깨질까봐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리창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태풍 '나크리'가 몰아쳤던 제주도, 초속 30미터 강풍에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통째로 깨져 나가고, 테이프를 붙여 둔 상가 유리창도 산산조각났습니다.

신문이나 테이프를 붙여도 강한 바람을 견디기엔 역부족이라는 얘깁니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실험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두께 16밀리미터 짜리 일반 창문.

초속 50미터 강풍에도 깨지지 않습니다.

이 창문에서 유리와 창틀을 연결하는 실리콘을 제거해봤더니, 초속 40미터 바람에도 깨집니다.

헐거워친 창틀에서 유리가 흔들리다 깨진 겁니다.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사 :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의 간격때문에 떨림이 강해져서 파손되는 것으로분석됐습니다. 따라서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의 견고한 고정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일단 창틀에 신문지를 끼워넣거나 테이프로 고정하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잠금장치가 있는 창문은 잠그는 게 좋습니다.

유리에 보호필름을 붙이면 깨졌을 때 파편이 튀는 것을 줄여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미 강풍 행동요령에서 테이프 부착법을 삭제하고 창틀 고정과 보호필름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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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 대비 테이프, 창 말고 틀에 붙이세요”
    • 입력 2018-08-23 05:50:17
    • 수정2018-08-23 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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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바람에 집 유리창이 깨질까봐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리창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태풍 '나크리'가 몰아쳤던 제주도, 초속 30미터 강풍에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통째로 깨져 나가고, 테이프를 붙여 둔 상가 유리창도 산산조각났습니다.

신문이나 테이프를 붙여도 강한 바람을 견디기엔 역부족이라는 얘깁니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실험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두께 16밀리미터 짜리 일반 창문.

초속 50미터 강풍에도 깨지지 않습니다.

이 창문에서 유리와 창틀을 연결하는 실리콘을 제거해봤더니, 초속 40미터 바람에도 깨집니다.

헐거워친 창틀에서 유리가 흔들리다 깨진 겁니다.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사 :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의 간격때문에 떨림이 강해져서 파손되는 것으로분석됐습니다. 따라서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의 견고한 고정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일단 창틀에 신문지를 끼워넣거나 테이프로 고정하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잠금장치가 있는 창문은 잠그는 게 좋습니다.

유리에 보호필름을 붙이면 깨졌을 때 파편이 튀는 것을 줄여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미 강풍 행동요령에서 테이프 부착법을 삭제하고 창틀 고정과 보호필름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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