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투혼’ 조효철 금빛 메치기…펜싱 2연속 우승

입력 2018.08.23 (06:35) 수정 2018.08.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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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량급의 조효철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깜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도 단체전에서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강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조효철은 붕대를 감고 결승전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샤오 디에게 초반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이내 두 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점수는 4대 1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조효철의 '붕대 투혼'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반 멋진 메치기로 상대를 바닥에 내리꽂았습니다.

넉 점을 따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조효철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이렇다 할 국제대회 우승이 없었던 32살 노장 조효철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잊지 못할 감격이었습니다.

[조효철/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 : "사랑하는 부인, 그리고 먼 곳까지 와준 딸, 정말 다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는 충격의 16강 패배를 동메달로 달랬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는 단체전 결승에서 접전 끝에 맞수 중국을 45대 36으로 물리쳤습니다.

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윤지수/펜싱 여자 사브르 국가대표 : "2014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금메달 2개를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중국에 지지 않아서 더 기쁩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리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습니다.

여자 사이클에선 나아름이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결승에서 태국의 벽에 막혔지만,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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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대 투혼’ 조효철 금빛 메치기…펜싱 2연속 우승
    • 입력 2018-08-23 06:38:22
    • 수정2018-08-23 07:03:41
    뉴스광장 1부
[앵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량급의 조효철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깜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도 단체전에서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강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조효철은 붕대를 감고 결승전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샤오 디에게 초반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이내 두 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점수는 4대 1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조효철의 '붕대 투혼'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반 멋진 메치기로 상대를 바닥에 내리꽂았습니다.

넉 점을 따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조효철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이렇다 할 국제대회 우승이 없었던 32살 노장 조효철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잊지 못할 감격이었습니다.

[조효철/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 : "사랑하는 부인, 그리고 먼 곳까지 와준 딸, 정말 다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는 충격의 16강 패배를 동메달로 달랬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는 단체전 결승에서 접전 끝에 맞수 중국을 45대 36으로 물리쳤습니다.

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윤지수/펜싱 여자 사브르 국가대표 : "2014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금메달 2개를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중국에 지지 않아서 더 기쁩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리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습니다.

여자 사이클에선 나아름이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결승에서 태국의 벽에 막혔지만,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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