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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십년’, 박근혜 정부 실세들 지금 어디에…
입력 2018.08.24 (11:16) 수정 2018.08.24 (11:18) 취재K
국정논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4일) 2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량(징역 25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들에게 최근 상황은‘권불십년(아무리 막강한 권력도 10년 못 간다는 말)’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으로 행정부, 입법부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면서 본인들도 수의를 입거나 재판을 받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필집 출간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총리는 최근 새 책을 내고 다음 달 7일 출판기념회도 열 예정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1일 ‘황교안의 답…청년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황 전 총리 측은 책에 대해 주로 황 전 총리가 청년세대에 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전 총리는 책에서 “안보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론, 위험한 실험론, 비현실적인 대화론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정부에서 기울인 노력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쓸려가고 있다"며 "'4대 구조개혁' 같은 국정운영 방향이 통째로 적폐가 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총리가 출판기념회까지 개최하는 것을 두고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황 전 총리는 2016년 대선과 지난 지방선거 서울시장 보수 후보로 거론됐었다. 특히 인물난에 허덕이는 자유한국당은 황 전 총리가 보수층에 호감을 사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황 전 총리의 행보에 관심을 두며 비대위 체제가 끝나면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囹圄)의 몸이 된 친박 실세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며 친박 최고 실세였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현재 박 대통령과 같은 신세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벌금 1억 5천만 원,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친박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참패 후 친박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현재 서 의원은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박 핵심으로 청와대 정무·홍보 수석 역임후 보수정당 출신으로 전남지역에서 당선(국회의원)돼 큰 화제를 모은 이정현 의원은 이후 새누리당 대표를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후 이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해 1월 당을 떠났다. 현재 무소속인 이 의원은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재수감된 조윤선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 정무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며 박 전 대통령의 새로운 실세로 불렸던 조윤선 전 장관도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처지다.

그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1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지만,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재수감된 상태다. 조 전 장관은 처음 수감 생활 당시 5분마다 시간을 묻는 등 강박 증세를 보이는 등 심리적으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상고심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회부됐고,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화이트리스트(보수단체 부당지원) 사건 심리는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았을 정도로 측근 인사였던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최근 선교 활동을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 전 행정관은 최근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한국선교안전센터를 설립하고, 홈페이지와 동영상전문업체 유튜브에 홍보 영상을 올렸다. 비슷한 시기 개인 페이스북 계정도 열었다. 이 전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 ‘권불십년’, 박근혜 정부 실세들 지금 어디에…
    • 입력 2018-08-24 11:16:43
    • 수정2018-08-24 11:18:41
    취재K
국정논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4일) 2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량(징역 25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들에게 최근 상황은‘권불십년(아무리 막강한 권력도 10년 못 간다는 말)’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으로 행정부, 입법부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면서 본인들도 수의를 입거나 재판을 받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필집 출간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총리는 최근 새 책을 내고 다음 달 7일 출판기념회도 열 예정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1일 ‘황교안의 답…청년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황 전 총리 측은 책에 대해 주로 황 전 총리가 청년세대에 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전 총리는 책에서 “안보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론, 위험한 실험론, 비현실적인 대화론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정부에서 기울인 노력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쓸려가고 있다"며 "'4대 구조개혁' 같은 국정운영 방향이 통째로 적폐가 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총리가 출판기념회까지 개최하는 것을 두고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황 전 총리는 2016년 대선과 지난 지방선거 서울시장 보수 후보로 거론됐었다. 특히 인물난에 허덕이는 자유한국당은 황 전 총리가 보수층에 호감을 사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황 전 총리의 행보에 관심을 두며 비대위 체제가 끝나면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囹圄)의 몸이 된 친박 실세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며 친박 최고 실세였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현재 박 대통령과 같은 신세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벌금 1억 5천만 원,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친박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참패 후 친박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현재 서 의원은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박 핵심으로 청와대 정무·홍보 수석 역임후 보수정당 출신으로 전남지역에서 당선(국회의원)돼 큰 화제를 모은 이정현 의원은 이후 새누리당 대표를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후 이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해 1월 당을 떠났다. 현재 무소속인 이 의원은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재수감된 조윤선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 정무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며 박 전 대통령의 새로운 실세로 불렸던 조윤선 전 장관도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처지다.

그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1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지만,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재수감된 상태다. 조 전 장관은 처음 수감 생활 당시 5분마다 시간을 묻는 등 강박 증세를 보이는 등 심리적으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상고심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회부됐고,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화이트리스트(보수단체 부당지원) 사건 심리는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았을 정도로 측근 인사였던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최근 선교 활동을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 전 행정관은 최근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한국선교안전센터를 설립하고, 홈페이지와 동영상전문업체 유튜브에 홍보 영상을 올렸다. 비슷한 시기 개인 페이스북 계정도 열었다. 이 전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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