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에 1명은 상사에 선물

입력 2003.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직장인들은 이번 설에 3명에 1명꼴로 상사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거나 이미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들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먼저 KBS의 여론조사 결과를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을 이틀 앞둔 오늘, 백화점에는 설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부분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위한 것들이지만 직장 상사에게 주기 위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KB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1.5%가 직장 상사에게 이미 선물을 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선물을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운동을 하는 공무원의 경우 상사에게 선물을 한다는 비율이 35.1%로 일반 기업보다도 오히려 높았습니다.
⊙이선경(서울 역삼동): 윗사람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지만 요새는 윗사람들한테 안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 때문에 예의상 하는 거죠.
⊙기자: 상사에게 선물하는 경향은 직장 경력이 오래될수록,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선물로는 역시 상품권이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장재락(현대백화점 상품권 파트장): 선물 받으시는 분이 원하시는 상품을 직접 고르실 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선물비용은 5만 원 이하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10만 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15%나 됐습니다.
특히 20만 원이 넘는 고가 선물을 하는 경우는 공무원이 8.8%로 일반 기업의 5.8%보다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직장에 다니는 성인남녀 1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도는 95%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9%포인트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직장인 3명에 1명은 상사에 선물
    • 입력 2003-0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직장인들은 이번 설에 3명에 1명꼴로 상사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거나 이미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들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먼저 KBS의 여론조사 결과를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을 이틀 앞둔 오늘, 백화점에는 설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부분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위한 것들이지만 직장 상사에게 주기 위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KB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1.5%가 직장 상사에게 이미 선물을 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선물을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운동을 하는 공무원의 경우 상사에게 선물을 한다는 비율이 35.1%로 일반 기업보다도 오히려 높았습니다. ⊙이선경(서울 역삼동): 윗사람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지만 요새는 윗사람들한테 안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 때문에 예의상 하는 거죠. ⊙기자: 상사에게 선물하는 경향은 직장 경력이 오래될수록,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선물로는 역시 상품권이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장재락(현대백화점 상품권 파트장): 선물 받으시는 분이 원하시는 상품을 직접 고르실 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선물비용은 5만 원 이하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10만 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15%나 됐습니다. 특히 20만 원이 넘는 고가 선물을 하는 경우는 공무원이 8.8%로 일반 기업의 5.8%보다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직장에 다니는 성인남녀 1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도는 95%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9%포인트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