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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취소”…그 배경은?
입력 2018.08.25 (06:01) 수정 2018.08.25 (08:33)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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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한지 불과 하루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을 연결해 그 의미와 파장을 짚어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힌건데, 왜 방북을 취소한다고 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한반도 비핵화가 충분히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방북 취소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미국의 강경한 통상 정책 때문에 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를 돕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중국 배후설을 또다시 제기한 겁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방북을 취소한 건,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와 관계개선 논의에서 아직 간극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무부가 이번 4차 방북에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혀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었는데요.

또 앞서 미국의 잇단 제재와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 서해 위성발사장 해체 작업이 둔화됐다는 위성 분석,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북설 등 여러 민감한 사안들이 북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주목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주요 고비로 간주되는 이번 4차 방북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내적 비판이 거세지고 이에 따라 정상회담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해서, 방북 취소라는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 회담에 대한 여지를 열어놨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방북을 무작정 취소하는게 아니라 다음주 방북을 취소한다고 했고요.

중국과의 무역문제가 해결된 뒤 가까운 장래에 폼페이오가 북한에 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김정은 위원장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고 싶다, 곧 김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2차 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우선 방북은 취소하면서도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히고요.

아울러 북한엔 한걸음 더 나아간 비핵화 카드를 내놔라, 또 중국도 비핵화를 적극 도우라는 동시 압박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당장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지난번 북미정상회담 취소 때는 북한이 즉각 대화를 재개하는 쪽으로 반응해서, 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됐는데요.

이번엔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지, 즉 협상이 진전되는 계기가 될 지 아니면 교착 상태가 길어질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취소”…그 배경은?
    • 입력 2018-08-25 06:01:48
    • 수정2018-08-25 08:33:00
    뉴스광장 1부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한지 불과 하루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을 연결해 그 의미와 파장을 짚어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힌건데, 왜 방북을 취소한다고 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한반도 비핵화가 충분히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방북 취소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미국의 강경한 통상 정책 때문에 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를 돕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중국 배후설을 또다시 제기한 겁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방북을 취소한 건,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와 관계개선 논의에서 아직 간극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무부가 이번 4차 방북에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혀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었는데요.

또 앞서 미국의 잇단 제재와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 서해 위성발사장 해체 작업이 둔화됐다는 위성 분석,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북설 등 여러 민감한 사안들이 북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주목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주요 고비로 간주되는 이번 4차 방북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내적 비판이 거세지고 이에 따라 정상회담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해서, 방북 취소라는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 회담에 대한 여지를 열어놨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방북을 무작정 취소하는게 아니라 다음주 방북을 취소한다고 했고요.

중국과의 무역문제가 해결된 뒤 가까운 장래에 폼페이오가 북한에 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김정은 위원장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고 싶다, 곧 김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2차 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우선 방북은 취소하면서도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히고요.

아울러 북한엔 한걸음 더 나아간 비핵화 카드를 내놔라, 또 중국도 비핵화를 적극 도우라는 동시 압박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당장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지난번 북미정상회담 취소 때는 북한이 즉각 대화를 재개하는 쪽으로 반응해서, 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됐는데요.

이번엔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지, 즉 협상이 진전되는 계기가 될 지 아니면 교착 상태가 길어질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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