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선군절’ 맞아 신념·원칙 강조…핵 언급 없어

입력 2018.08.25 (13:49) 수정 2018.08.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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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인 가운데 북한은 오늘(25일) 이른바 '선군절' 58주년을 맞아 "굴하지 않는 신념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실은 사설에서 "장군님(김정일)의 선군혁명 영도사는 혁명적 원칙, 사회주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한 투쟁으로 일관돼 있다"며 이를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군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25전쟁 때 맨 처음 서울에 입성한 '근위서울'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시찰한 1960년 8월 25일을 '선군 영도'의 첫 걸음이라며 기념하는 날입니다.

사설은 올해 선군절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둔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며 "우리 조국이 세계가 공인하는 전략국가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설 수 있는 것은 선군절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앞서 북미 간 대립이 첨예했던 지난해 선군절 기념사설에서는 "핵무력을 중추로 한 자위력 국방력을 천백배로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과 달리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올해에는 국방력 강화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의 선후문제를 두고 기 싸움을 하는 현재 협상 국면을 반영한 듯 '혁명적 원칙'을 강조하며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내부 기강 확립과 '일심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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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신문 ‘선군절’ 맞아 신념·원칙 강조…핵 언급 없어
    • 입력 2018-08-25 13:49:21
    • 수정2018-08-25 14:03:40
    정치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인 가운데 북한은 오늘(25일) 이른바 '선군절' 58주년을 맞아 "굴하지 않는 신념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실은 사설에서 "장군님(김정일)의 선군혁명 영도사는 혁명적 원칙, 사회주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한 투쟁으로 일관돼 있다"며 이를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군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25전쟁 때 맨 처음 서울에 입성한 '근위서울'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시찰한 1960년 8월 25일을 '선군 영도'의 첫 걸음이라며 기념하는 날입니다.

사설은 올해 선군절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둔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며 "우리 조국이 세계가 공인하는 전략국가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설 수 있는 것은 선군절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앞서 북미 간 대립이 첨예했던 지난해 선군절 기념사설에서는 "핵무력을 중추로 한 자위력 국방력을 천백배로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과 달리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올해에는 국방력 강화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의 선후문제를 두고 기 싸움을 하는 현재 협상 국면을 반영한 듯 '혁명적 원칙'을 강조하며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내부 기강 확립과 '일심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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