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전북은 상주와 무승부

입력 2018.08.25 (20:39) 수정 2018.08.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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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39·전북)이 세월을 잊은 활약으로 프로축구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동국은 25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부터 매년 10골 이상을 넣으면서 K리그 역대 처음으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K리그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22일 대구FC와의 주중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시즌 9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상주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동국은 또 개인 통산 212호 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전반 3분에 나온 로페즈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상주에 두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전북은 시즌 19승 3무 4패(승점 60)를 기록해 이날 수원 삼성에 덜미를 잡힌 2위 경남FC(승점 49)를 승점 11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로페즈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이동국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준호가 찬 공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이동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북의 홍정호가 상주의 골키퍼 윤보상과 충돌하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고,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전북은 설상가상으로 최강희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상주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전북을 몰아붙여 후반 31분 김도형, 후반 40분 주민규가 잇따라 골네트를 출렁여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홈경기에서 후반 28분에 터진 곽광선의 선제 결승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낚았다.

수원은 최근 3연패 사슬을 끊고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서도 벗어났고, 경남전 10경기 무패 행진으로 '경남 천적' 명성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5월부터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행진을 벌이던 2위 경남은 수원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말컹이 퇴장으로 결장한 경남은 후반 16분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키커로 나선 네게바가 오른쪽으로 강하게 찼지만 방향을 읽은 수원의 골키퍼 신화용이 몸을 날려 쳐냈다.

신화용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이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곽광선이 해결사로 나섰다.

곽광선은 후반 28분 왼쪽 페널티지역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된 공은 경남의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 현대는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니오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낚았다.

울산은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행진을 벌인 반면 서울은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울산은 전반 36분 김승준의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열어젖혔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주니오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반 42분과 후반 12분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해 3골 차 승리를 주도했다.

제주에서는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후반 90분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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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5 20:39:39
    • 수정2018-08-25 21: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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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39·전북)이 세월을 잊은 활약으로 프로축구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동국은 25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부터 매년 10골 이상을 넣으면서 K리그 역대 처음으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K리그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22일 대구FC와의 주중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시즌 9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상주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동국은 또 개인 통산 212호 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전반 3분에 나온 로페즈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상주에 두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전북은 시즌 19승 3무 4패(승점 60)를 기록해 이날 수원 삼성에 덜미를 잡힌 2위 경남FC(승점 49)를 승점 11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로페즈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이동국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준호가 찬 공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이동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북의 홍정호가 상주의 골키퍼 윤보상과 충돌하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고,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전북은 설상가상으로 최강희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상주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전북을 몰아붙여 후반 31분 김도형, 후반 40분 주민규가 잇따라 골네트를 출렁여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홈경기에서 후반 28분에 터진 곽광선의 선제 결승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낚았다.

수원은 최근 3연패 사슬을 끊고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서도 벗어났고, 경남전 10경기 무패 행진으로 '경남 천적' 명성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5월부터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행진을 벌이던 2위 경남은 수원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말컹이 퇴장으로 결장한 경남은 후반 16분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키커로 나선 네게바가 오른쪽으로 강하게 찼지만 방향을 읽은 수원의 골키퍼 신화용이 몸을 날려 쳐냈다.

신화용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이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곽광선이 해결사로 나섰다.

곽광선은 후반 28분 왼쪽 페널티지역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된 공은 경남의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 현대는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니오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낚았다.

울산은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행진을 벌인 반면 서울은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울산은 전반 36분 김승준의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열어젖혔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주니오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반 42분과 후반 12분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해 3골 차 승리를 주도했다.

제주에서는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후반 90분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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