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취소…2차 정상회담은 기대”

입력 2018.08.25 (21:01) 수정 2018.08.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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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5일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다음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습니다.

네, 먼저 이번 방북 취소 결정을 내린 배경이 무엇인지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건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왜 취소한다고 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부족과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방북 취소 배경으로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취소 트윗은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주 방북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나왔습니다.

북측이 먼저 방북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핵화 과정에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북미 양측이 만족할 한한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 갈등 때문에 예전만큼 미국을 돕지 않는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는데, 북미 관계 진전이 미중 무역 갈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에 북한과의 회담에 대한 여지를 열어놨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곧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눈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신뢰를 보내는 모양샙니다.

다만, 비핵화 시간표가 문제인데요,

미국은 트럼프 정부 임기 내. 또는 1년 이내, 6~8개월 내라는 타임 테이블을 제시한 반면 북한은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어서 양측의 접점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북미 정상 간 신뢰 관계는 유지되고 있고, 북미 대화 채널은 열려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데 공을 넘겨받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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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취소…2차 정상회담은 기대”
    • 입력 2018-08-25 21:02:55
    • 수정2018-08-25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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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5일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다음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습니다.

네, 먼저 이번 방북 취소 결정을 내린 배경이 무엇인지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건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왜 취소한다고 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부족과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방북 취소 배경으로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취소 트윗은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주 방북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나왔습니다.

북측이 먼저 방북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핵화 과정에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북미 양측이 만족할 한한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 갈등 때문에 예전만큼 미국을 돕지 않는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는데, 북미 관계 진전이 미중 무역 갈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에 북한과의 회담에 대한 여지를 열어놨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곧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눈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신뢰를 보내는 모양샙니다.

다만, 비핵화 시간표가 문제인데요,

미국은 트럼프 정부 임기 내. 또는 1년 이내, 6~8개월 내라는 타임 테이블을 제시한 반면 북한은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어서 양측의 접점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북미 정상 간 신뢰 관계는 유지되고 있고, 북미 대화 채널은 열려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데 공을 넘겨받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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