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태풍·홍수, 체험하며 배워요”…日, 방재 현장을 교육장으로

입력 2018.08.27 (07:27) 수정 2018.08.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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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태풍이 지나가면서 걱정들 많으셨을 텐데요.

일본에서는 방재 시설을 견학시설로 개방해, 직접 체험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배운다고 합니다.

이승철 특파원이 사이타마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단을 내려가자 거대한 지하 공간이 나타납니다.

도쿄 인근에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경우 범람을 막기 위해 넘치는 하천물을 끌어들이는 지하 저장솝니다.

이 기둥의 높이가 건물 6층 정도 됩니다. 이런 기둥이 50개 넘게 늘어서 있어서 이곳은 지하 신전이라고도 불립니다.

6km가 넘는 수로를 통해 주변 5개 하천의 수위를 조절하는 방재시설.

축구장 2개 크기의 이곳에 호기심 가득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앱으로 물이 차오르는 상황도 해보고...

["물에 잠겨 버렸다."]

설명에도 열심히 귀를 기울입니다.

["저위 정상 수위를 넘지 않도록 배수를 하면서..."]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홍수 조절 실적을 가진 도쿄 방재의 최전선, 하지만 평상시에는 하루 7차례 견학이 가능한, 연간 만 명 이상이 찾는, 체험 교육장이 됩니다.

[후지노기/견학회 참가자 : "(홍수의) 무서움을 정말 이런 곳을 보기 전에는 실감할 수가 없었죠."]

[다카하시/수도권 외곽 방수로 소장 : "어린이들에게 방재교육이라고 하는 목적으로 이곳을 개방하고, 또 설명을 해주고..."]

일본은 홍수와 지진을 경험해보는 체험관 160여 곳을 전국 곳곳에 설치해, 재난을 미리 겪어보고 대비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이타마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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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태풍·홍수, 체험하며 배워요”…日, 방재 현장을 교육장으로
    • 입력 2018-08-27 07:30:30
    • 수정2018-08-27 07: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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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태풍이 지나가면서 걱정들 많으셨을 텐데요.

일본에서는 방재 시설을 견학시설로 개방해, 직접 체험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배운다고 합니다.

이승철 특파원이 사이타마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단을 내려가자 거대한 지하 공간이 나타납니다.

도쿄 인근에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경우 범람을 막기 위해 넘치는 하천물을 끌어들이는 지하 저장솝니다.

이 기둥의 높이가 건물 6층 정도 됩니다. 이런 기둥이 50개 넘게 늘어서 있어서 이곳은 지하 신전이라고도 불립니다.

6km가 넘는 수로를 통해 주변 5개 하천의 수위를 조절하는 방재시설.

축구장 2개 크기의 이곳에 호기심 가득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앱으로 물이 차오르는 상황도 해보고...

["물에 잠겨 버렸다."]

설명에도 열심히 귀를 기울입니다.

["저위 정상 수위를 넘지 않도록 배수를 하면서..."]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홍수 조절 실적을 가진 도쿄 방재의 최전선, 하지만 평상시에는 하루 7차례 견학이 가능한, 연간 만 명 이상이 찾는, 체험 교육장이 됩니다.

[후지노기/견학회 참가자 : "(홍수의) 무서움을 정말 이런 곳을 보기 전에는 실감할 수가 없었죠."]

[다카하시/수도권 외곽 방수로 소장 : "어린이들에게 방재교육이라고 하는 목적으로 이곳을 개방하고, 또 설명을 해주고..."]

일본은 홍수와 지진을 경험해보는 체험관 160여 곳을 전국 곳곳에 설치해, 재난을 미리 겪어보고 대비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이타마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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