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폼페이오 방북 취소 뒤 “미중관계 심각” 정세해설 보도
입력 2018.08.27 (09:39)
수정 2018.08.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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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 등을 들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미국과 중국의 최근 마찰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오늘(27일) '더욱 심각하게 번져지는 중미관계'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최근 채택된 미국의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내용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 등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주목을 끄는 것은 여기(국방수권법)에 중국의 대미 투자 활동에 대한 규제 내용이 특별히 명시되어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2019 회계연도 국가방위권한법이 중국의 반발을 자아낸 것은 물론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루캉 대변인이 미국은 냉전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중국 관련 조항들을 이행하지 말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외신들은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 위협'론은 과장된 것으로서 그를 통해 이득을 보려 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논거를 여러가지로 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가뜩이나 팽팽한 중미관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치열한 대립관계에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국방수권법은 미국 정부가 ZTE, 화웨이 등 중국 통신기업들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하는 다른 사업체와의 거래 역시 금지하는등 강력한 대중 제재를 담고 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최근 미중간 대립 심화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통해 북한이 북미관계와 핵 협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중관계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같은 날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19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담긴 '주한미군 감축 제한' 내용을 비난했습니다.
2019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는 주한미군 병력을 2만2천 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고 상당 규모의 철수는 북한 비핵화 관련 협상 불가 대상으로 명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신문은 오늘(27일) '더욱 심각하게 번져지는 중미관계'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최근 채택된 미국의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내용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 등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주목을 끄는 것은 여기(국방수권법)에 중국의 대미 투자 활동에 대한 규제 내용이 특별히 명시되어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2019 회계연도 국가방위권한법이 중국의 반발을 자아낸 것은 물론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루캉 대변인이 미국은 냉전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중국 관련 조항들을 이행하지 말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외신들은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 위협'론은 과장된 것으로서 그를 통해 이득을 보려 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논거를 여러가지로 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가뜩이나 팽팽한 중미관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치열한 대립관계에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국방수권법은 미국 정부가 ZTE, 화웨이 등 중국 통신기업들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하는 다른 사업체와의 거래 역시 금지하는등 강력한 대중 제재를 담고 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최근 미중간 대립 심화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통해 북한이 북미관계와 핵 협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중관계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같은 날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19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담긴 '주한미군 감축 제한' 내용을 비난했습니다.
2019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는 주한미군 병력을 2만2천 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고 상당 규모의 철수는 북한 비핵화 관련 협상 불가 대상으로 명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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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 등을 들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미국과 중국의 최근 마찰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오늘(27일) '더욱 심각하게 번져지는 중미관계'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최근 채택된 미국의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내용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 등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주목을 끄는 것은 여기(국방수권법)에 중국의 대미 투자 활동에 대한 규제 내용이 특별히 명시되어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2019 회계연도 국가방위권한법이 중국의 반발을 자아낸 것은 물론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루캉 대변인이 미국은 냉전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중국 관련 조항들을 이행하지 말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외신들은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 위협'론은 과장된 것으로서 그를 통해 이득을 보려 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논거를 여러가지로 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가뜩이나 팽팽한 중미관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치열한 대립관계에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국방수권법은 미국 정부가 ZTE, 화웨이 등 중국 통신기업들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하는 다른 사업체와의 거래 역시 금지하는등 강력한 대중 제재를 담고 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최근 미중간 대립 심화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통해 북한이 북미관계와 핵 협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중관계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같은 날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19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담긴 '주한미군 감축 제한' 내용을 비난했습니다.
2019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는 주한미군 병력을 2만2천 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고 상당 규모의 철수는 북한 비핵화 관련 협상 불가 대상으로 명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신문은 오늘(27일) '더욱 심각하게 번져지는 중미관계'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최근 채택된 미국의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내용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 등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주목을 끄는 것은 여기(국방수권법)에 중국의 대미 투자 활동에 대한 규제 내용이 특별히 명시되어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2019 회계연도 국가방위권한법이 중국의 반발을 자아낸 것은 물론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루캉 대변인이 미국은 냉전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중국 관련 조항들을 이행하지 말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외신들은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 위협'론은 과장된 것으로서 그를 통해 이득을 보려 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논거를 여러가지로 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가뜩이나 팽팽한 중미관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치열한 대립관계에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국방수권법은 미국 정부가 ZTE, 화웨이 등 중국 통신기업들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하는 다른 사업체와의 거래 역시 금지하는등 강력한 대중 제재를 담고 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최근 미중간 대립 심화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통해 북한이 북미관계와 핵 협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중관계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같은 날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19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담긴 '주한미군 감축 제한' 내용을 비난했습니다.
2019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는 주한미군 병력을 2만2천 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고 상당 규모의 철수는 북한 비핵화 관련 협상 불가 대상으로 명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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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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