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X아미, 전세계 축제는 시작됐다!”…서울 콘서트 생생 후기

입력 2018.08.27 (13:10) 수정 2018.08.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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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후 첫 주경기장 콘서트,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 후기

2018년 8월 25일 토요일 오후 6시 반. 팬클럽 아미(ARMY)를 형상화한 무대가 열리고, 축포 속에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오르자, 4만 5천 명의 팬들은 열광했다.

첫 곡은 예상대로 지난 24일 발표한 신보 '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이었다.

사우스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을 얹고, "얼쑤, 좋다!" 같은 추임새까지 넣은 것만으로도 신박한데, 아프리칸 댄스 구아라구아라에 한국 무용이 접목되면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후렴구 부분에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부분은 단연, 압권이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게시 하루 만에 5천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만한 무대였다.

격한 첫 무대를 마친 뒤 멤버 뷔는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정말 보고 싶었어요!"라며 팬들을 반겼고, 멤버 정국 역시 "너무 오랜만에 콘서트를 해 떨린다"면서도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RM은 "이번 앨범은 여러분들과 즐기는 축제"임을 힘줘 말했다.

● '7인 7색' 다채로운 솔로곡 무대…'관전 포인트'

지난 윙스 투어 때처럼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솔로곡 무대도 공개됐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7인 7색의 다채로운 무대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퍼포먼스부터 랩, 노래까지 팬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쏟아부은 노력이 빛이 났다.


첫 번째 주자는 'Trivia 起: Just Dance'의 제이홉. 흰색 정장에 포인트로 운동화를 신고, 주 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며 랩은 물론 강점인 댄스 퍼포먼스까지 매 순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정국은 메인보컬답게 'Euphoria' 무대 라이브를 완벽히 소화하며 뜨거운 호응 이끌어 냈다. 청아하고 청량한, 깨끗한 느낌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지민은 몽환적인 푸른색 영상을 배경으로 'Serendipity'를 부르며 유려한 춤선을 뽐내 팬들을 매료시켰고, RM은 'Trivia 承: Love'를 후렴 부분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별다른 장치 없이도 무대를 꽉 채운 느낌을 주었다.


뷔는 지난 5월 공개된 'Singularity' 뮤비를 무대로 재해석했다. 흰색 '마스크'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특유의 눈빛 연기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슈가는 지난 솔로곡 'First Love'와 달리 노래와 퍼포먼스까지 준비한 '반전' 무대를 꾸몄다. 소파에 누워 등장하더니, 줄곧 여유 있는 동작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진은 윙스 콘서트 때처럼 가장 마지막으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등장한 진은 'Epiphany'로 가창력을 뽐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뒤이어 보컬 라인 진, 지민, 뷔, 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랩 라인 슈가, RM, 제이홉은 'Tear'를 열창하며 '따로 또 같이'의 매력을 선보였다.

● "'아미'가 우리들의 영웅"…최정상 가수의 진성성 있는 '겸손'


콘서트 중반쯤엔 돌출 무대로 나와 '21세기 소녀', '고민보다 Go', '피땀 눈물' 등 인기곡 메들리를 펼쳤고, 잠실벌은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콘서트 둘째 날엔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 '불타오르네', '뱁새' 등을 선보였다.)

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 얻었던 'FAKE LOVE'와 'MIC Drop'는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방탄소년단은 몸이 부서질 듯한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앙코르곡으론 'So what', 'Anpanman', 'Answer: Love Myself' 부르고 3시간여를 달려온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마디로 지난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나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긴,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로 꽉 채운, 완결된 콘서트였다.

● 79만 명 만나는 해외 투어 시작!미국 스타디움 투어에 유럽까지!


이날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국 도시에서 79만 석 규모로 33차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목표로 꼽았던 미국 스타디움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10월 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다. 유럽 투어도 이번이 처음이다.

수많은 해외 팬들을 만난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가 확장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만큼 다시 한 번 이 차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 방탄X아미, 축제는 시작됐다!…전 세계 휩쓸 '보라 물결' 기대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트윗을 통해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여러분들과 그저 온전히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곧 축제가 시작된다, 다 같이 즐겨달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쏟아질 기록과 별개로 이번 앨범을 통해 전 세계 아미와의 축제를 만들고 싶은 방탄소년단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지, 또 전 세계를 휩쓸 '보라색 물결'은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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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28 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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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후 첫 주경기장 콘서트,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 후기

2018년 8월 25일 토요일 오후 6시 반. 팬클럽 아미(ARMY)를 형상화한 무대가 열리고, 축포 속에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오르자, 4만 5천 명의 팬들은 열광했다.

첫 곡은 예상대로 지난 24일 발표한 신보 '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이었다.

사우스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을 얹고, "얼쑤, 좋다!" 같은 추임새까지 넣은 것만으로도 신박한데, 아프리칸 댄스 구아라구아라에 한국 무용이 접목되면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후렴구 부분에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부분은 단연, 압권이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게시 하루 만에 5천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만한 무대였다.

격한 첫 무대를 마친 뒤 멤버 뷔는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정말 보고 싶었어요!"라며 팬들을 반겼고, 멤버 정국 역시 "너무 오랜만에 콘서트를 해 떨린다"면서도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RM은 "이번 앨범은 여러분들과 즐기는 축제"임을 힘줘 말했다.

● '7인 7색' 다채로운 솔로곡 무대…'관전 포인트'

지난 윙스 투어 때처럼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솔로곡 무대도 공개됐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7인 7색의 다채로운 무대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퍼포먼스부터 랩, 노래까지 팬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쏟아부은 노력이 빛이 났다.


첫 번째 주자는 'Trivia 起: Just Dance'의 제이홉. 흰색 정장에 포인트로 운동화를 신고, 주 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며 랩은 물론 강점인 댄스 퍼포먼스까지 매 순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정국은 메인보컬답게 'Euphoria' 무대 라이브를 완벽히 소화하며 뜨거운 호응 이끌어 냈다. 청아하고 청량한, 깨끗한 느낌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지민은 몽환적인 푸른색 영상을 배경으로 'Serendipity'를 부르며 유려한 춤선을 뽐내 팬들을 매료시켰고, RM은 'Trivia 承: Love'를 후렴 부분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별다른 장치 없이도 무대를 꽉 채운 느낌을 주었다.


뷔는 지난 5월 공개된 'Singularity' 뮤비를 무대로 재해석했다. 흰색 '마스크'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특유의 눈빛 연기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슈가는 지난 솔로곡 'First Love'와 달리 노래와 퍼포먼스까지 준비한 '반전' 무대를 꾸몄다. 소파에 누워 등장하더니, 줄곧 여유 있는 동작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진은 윙스 콘서트 때처럼 가장 마지막으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등장한 진은 'Epiphany'로 가창력을 뽐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뒤이어 보컬 라인 진, 지민, 뷔, 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랩 라인 슈가, RM, 제이홉은 'Tear'를 열창하며 '따로 또 같이'의 매력을 선보였다.

● "'아미'가 우리들의 영웅"…최정상 가수의 진성성 있는 '겸손'


콘서트 중반쯤엔 돌출 무대로 나와 '21세기 소녀', '고민보다 Go', '피땀 눈물' 등 인기곡 메들리를 펼쳤고, 잠실벌은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콘서트 둘째 날엔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 '불타오르네', '뱁새' 등을 선보였다.)

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 얻었던 'FAKE LOVE'와 'MIC Drop'는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방탄소년단은 몸이 부서질 듯한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앙코르곡으론 'So what', 'Anpanman', 'Answer: Love Myself' 부르고 3시간여를 달려온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마디로 지난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나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긴,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로 꽉 채운, 완결된 콘서트였다.

● 79만 명 만나는 해외 투어 시작!미국 스타디움 투어에 유럽까지!


이날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국 도시에서 79만 석 규모로 33차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목표로 꼽았던 미국 스타디움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10월 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다. 유럽 투어도 이번이 처음이다.

수많은 해외 팬들을 만난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가 확장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만큼 다시 한 번 이 차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 방탄X아미, 축제는 시작됐다!…전 세계 휩쓸 '보라 물결' 기대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트윗을 통해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여러분들과 그저 온전히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곧 축제가 시작된다, 다 같이 즐겨달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쏟아질 기록과 별개로 이번 앨범을 통해 전 세계 아미와의 축제를 만들고 싶은 방탄소년단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지, 또 전 세계를 휩쓸 '보라색 물결'은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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