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령사회 공식 진입…생산인구 첫 감소 전환

입력 2018.08.27 (13:13) 수정 2018.08.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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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 진입이 확정됐습니다.

우리나라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42만 명으로 전년(5천127만 명)보다 15만여 명(0.3%) 늘었습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2%인 711만 5천 명에 달해 '고령사회' 진입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입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합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빠른 편입니다.

역시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빠른 일본도 1970년 고령화사회에서 1994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24년이 걸렸습니다.

반면에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619만 6천 명으로 전년(3천631만 2천 명)보다 0.3%인 11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저출산 심화로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3만 2천 명(13.3%)으로 2016년 처음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추월당한 이후 격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48만 4천 명 많습니다.

노령화 지수가 가장 큰 시도는 전남으로 171.5이었습니다.

세종시는 노령화지수가 47.8에서 45.5로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세 이상 인구는 3천908명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인구는 2천551만 9천 명으로 전체인구의 49.6%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도가 1천285만 2천 명으로 18만 명 증가해 사상 최대인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서울 인구는 974만 2천 명으로 6만 4천 명 감소해 전체의 18.9%로 내려앉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은 147만 9천 명으로 총인구의 2.9%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4.6%(6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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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7 13:13:14
    • 수정2018-08-27 13:15:47
    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 진입이 확정됐습니다.

우리나라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42만 명으로 전년(5천127만 명)보다 15만여 명(0.3%) 늘었습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2%인 711만 5천 명에 달해 '고령사회' 진입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입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합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빠른 편입니다.

역시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빠른 일본도 1970년 고령화사회에서 1994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24년이 걸렸습니다.

반면에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619만 6천 명으로 전년(3천631만 2천 명)보다 0.3%인 11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저출산 심화로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3만 2천 명(13.3%)으로 2016년 처음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추월당한 이후 격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48만 4천 명 많습니다.

노령화 지수가 가장 큰 시도는 전남으로 171.5이었습니다.

세종시는 노령화지수가 47.8에서 45.5로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세 이상 인구는 3천908명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인구는 2천551만 9천 명으로 전체인구의 49.6%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도가 1천285만 2천 명으로 18만 명 증가해 사상 최대인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서울 인구는 974만 2천 명으로 6만 4천 명 감소해 전체의 18.9%로 내려앉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은 147만 9천 명으로 총인구의 2.9%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4.6%(6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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