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내달부터 ‘지역 전용 체크카드’로 아동수당 지급

다음달부터 지급되는 경기도 성남시의 아동수당이 '지역사업체 전용 체크카드'로 지급됩니다.

성남시의회는 오늘(27일)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35명 중 찬성 22명, 반대 13명으로 '아동수당 상품권 지급 및 아동수당 플러스 지원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이 조례에 따라 성남시는 다음 달부터 관내 만 5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 4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만 원을 포함해 매달 11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역사업체 전용 체크카드로 지급합니다.

대상자에 소득 제한이 없어 소득 상위 10%가 제외된 중앙 정부의 아동수당 지급 계획안보다 지급 대상이 확대되고, 지급 금액도 인센티브만큼 많아진 것입니다.

시의 아동수당 체크카드는 수당 첫 지급일인 9월 21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동네 병·의원, 약국, 키즈카페, 산후조리원, 중소형 상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형 마트나 유흥 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역 내 동네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현금 대신 지역화폐로 아동수당을 지급하려다 반발에 부딪히자 사용 편의성이 높은 지역사업체 전용 체크카드로 지급 방식을 바꿨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