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용자 22억…유튜브와 위챗은?

입력 2018.08.27 (14:10) 수정 2018.08.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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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대략 40억 명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을 놓고 소셜 미디어 거대 기업들의 전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세계 전체 인구의 1/3 이상이 스마트 폰 사용자라는 점에서 언제 어디서나 의사소통이 가능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의 사용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시장 정보 조사업체인 비주얼 캐피털리스트(Visual Capitalist)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으로 조사됐다. 2018년 8월 현재 월 실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의 수가 무려 22억 명에 달한다. 세계 인구 3명 가운데 한 사람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소셜미디어 월 실 사용자 수  출처:비주얼 캐피털리스트소셜미디어 월 실 사용자 수 출처: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페이스 북은 말 그대로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왕국을 건설했다. 자체 성장 동력이 한계에 이르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과 같은 기업을 인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원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성장은 페이스북 수익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가파르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페이스북의 소셜 미디어 왕국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월 실 사용자 증가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월 실 사용자 증가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두번째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소셜 미디어는 유튜브이다. 유튜브는 단순 동영상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팔로워, 실시간 댓글, 인플루엔서 등 소셜 미디어 가진 기능을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검색 왕국 구글은 유튜브의 동영상 기능에 이런 소셜 미디어 기능을 더했다.

유튜브의 월 실 사용자 수도 19억 명을 돌파해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퓨 리서치(Pew Research)에 따르면 동영상에 익숙한 10대들 사이에서는 유튜브가 페이스북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면서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페이스 북은 지난 2015년 조사보다 10대 사용자(13~17세)들이 20% 감소하면서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다.

출처: 스태티스타출처: 스태티스타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은 중국의 텐센트이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위챗(WeChat)을 소유하고 있다. 월 실 사용자수가 10억 명을 돌파해 세계 5위이다. 위챗은 중국에서는 슈퍼 앱으로 통한다. 위챗 하나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다. 메신저 기능은 기본이고 우리나라의 카카오 톡처럼 지불 기능도 있어 채팅창에서 계좌간 이체와 송금도 가능하다.

페이스북과 텐센트 매출 & 실 사용자 비교   출처: 스태티스타  페이스북과 텐센트 매출 & 실 사용자 비교 출처: 스태티스타

여기에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대화하면서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 기능도 있고 다양한 게임도 할 수 있어 중국의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위챗은 실제 사용자 수 측면에서는 페이스북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체 매출규모와 이익 측면에서 보면 페이스 북의 규모와 비슷해 훨신 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앱은 페이스북,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4개이다. 4개 앱의 전체 사용자 수는 중복을 포함해 58억 명에 달한다. 반면 텐센트가 소유한 위챗, QQ, Qzone의 사용자는 24억 명으로 절반에도 못미친다.

하지만 텐센트의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117억 달러로 페이스북의 120억 달러와 큰차이가 없다. 순이익도 페이스북과 비교해 12억 달러의 차이만 보일 뿐이다. 물론 텐센트의 이런 성장세는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 등 미국의 앱을 자국 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정책의 도움을 받은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거대한 내수 시장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텐센트의 추격은 페이스북의 제국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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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사용자 22억…유튜브와 위챗은?
    • 입력 2018-08-27 14:10:26
    • 수정2018-08-27 14:21:53
    취재K
전 세계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대략 40억 명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을 놓고 소셜 미디어 거대 기업들의 전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세계 전체 인구의 1/3 이상이 스마트 폰 사용자라는 점에서 언제 어디서나 의사소통이 가능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의 사용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시장 정보 조사업체인 비주얼 캐피털리스트(Visual Capitalist)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으로 조사됐다. 2018년 8월 현재 월 실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의 수가 무려 22억 명에 달한다. 세계 인구 3명 가운데 한 사람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소셜미디어 월 실 사용자 수  출처: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페이스 북은 말 그대로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왕국을 건설했다. 자체 성장 동력이 한계에 이르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과 같은 기업을 인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원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성장은 페이스북 수익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가파르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페이스북의 소셜 미디어 왕국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월 실 사용자 증가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두번째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소셜 미디어는 유튜브이다. 유튜브는 단순 동영상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팔로워, 실시간 댓글, 인플루엔서 등 소셜 미디어 가진 기능을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검색 왕국 구글은 유튜브의 동영상 기능에 이런 소셜 미디어 기능을 더했다. 유튜브의 월 실 사용자 수도 19억 명을 돌파해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퓨 리서치(Pew Research)에 따르면 동영상에 익숙한 10대들 사이에서는 유튜브가 페이스북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면서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페이스 북은 지난 2015년 조사보다 10대 사용자(13~17세)들이 20% 감소하면서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다. 출처: 스태티스타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은 중국의 텐센트이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위챗(WeChat)을 소유하고 있다. 월 실 사용자수가 10억 명을 돌파해 세계 5위이다. 위챗은 중국에서는 슈퍼 앱으로 통한다. 위챗 하나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다. 메신저 기능은 기본이고 우리나라의 카카오 톡처럼 지불 기능도 있어 채팅창에서 계좌간 이체와 송금도 가능하다. 페이스북과 텐센트 매출 & 실 사용자 비교   출처: 스태티스타  여기에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대화하면서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 기능도 있고 다양한 게임도 할 수 있어 중국의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위챗은 실제 사용자 수 측면에서는 페이스북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체 매출규모와 이익 측면에서 보면 페이스 북의 규모와 비슷해 훨신 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앱은 페이스북,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4개이다. 4개 앱의 전체 사용자 수는 중복을 포함해 58억 명에 달한다. 반면 텐센트가 소유한 위챗, QQ, Qzone의 사용자는 24억 명으로 절반에도 못미친다. 하지만 텐센트의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117억 달러로 페이스북의 120억 달러와 큰차이가 없다. 순이익도 페이스북과 비교해 12억 달러의 차이만 보일 뿐이다. 물론 텐센트의 이런 성장세는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 등 미국의 앱을 자국 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정책의 도움을 받은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거대한 내수 시장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텐센트의 추격은 페이스북의 제국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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