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포츠] AG 야구 대표팀, 타이완에 ‘충격패’

입력 2018.08.27 (17:51) 수정 2018.08.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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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등 주요 스포츠소식,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야구 대표팀이 실업 야구 선수로 구성된 타이완에게 패했는데,자카르타의 치욕으로 불리고 있죠?

[기자]

대만은 24명 가운데 7명만 프로이고,17명은 실업 야구 선수로 구성되었습니다.

역대 대만에게 진 경기가 여러 번 있지만,이번이 가장 치욕적인 패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만전 패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인데요,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패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2006년에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만났는데,대만전에서 패하면서,이른바 도하 참사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번의 패배는 모두 대만의 최정예 선수들이 나선 대회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만 프로에도 가지 못한 실업 선수들에게 당했다는점에서 충격적인 패배입니다 대만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10억원이 안되는데요,양현종 선수 한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런 선수들에게 무기력한 경기를 하면서 패했다는 것은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축구 대표팀은 잠시 후 6시부터 우즈벡과 운명의 대결을 벌이죠?

[기자]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동안 우즈벡과 악연이 많았는데 우즈벡만 넘으면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우즈벡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황금 세대로 불리고 있는데요,지난 1월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입니다.

우리나라도 당시 4대 1로 패한바 있습니다.

3년전에는 킹스컵에서 심상민 선수가 우즈벡 선수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구요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선 일방적인 공격을 하고도,골키퍼 실수속에 어이없이 패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악연에서 벗어나는 것은 오직 실력 뿐인데요,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손흥민을 비롯해서 개인 능력은 분명 우리나라가 뛰어납니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을 집중 견제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2선 선수들이 얼마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전망입니다.

[앵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한국 양궁이 남녀 단체전에서 희비가 엇갈렸죠?

[기자]

남녀 모두 결승에서 대만과 대결했는데,여자는 금메달 남자는 은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양궁은 대만을 5대 3으로 물리치고,지난 98년부터 6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양궁의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개인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한명도 오르지 못했구요,남녀 혼성경기에서도 메달에 실패했는데,여자 단체전 우승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반면 남자는 타이완에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앵커]

남자 농구에선 우리나라가 필리핀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죠?

[기자]

귀화 선수 라틀리프가 태극마크를 달면서 농구 대표팀의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면서 쉽지 않은 상대 필리핀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농구의 최대 약점이었던 골밑을 라틀리프가 책임지면서,골밑과 외곽 모두 과거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됐습니다.

라틀리프는 30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기록하면서,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라틀리프가 든든히 골밑을 지키니까 슈터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슛을 던질 수 있었는데,허일영과 전준범의 외곽슛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강호 이란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오늘같은 경기력이라면 아시아의 어떤 팀과도 충분히 해볼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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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스포츠] AG 야구 대표팀, 타이완에 ‘충격패’
    • 입력 2018-08-27 18:00:32
    • 수정2018-08-27 18: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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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등 주요 스포츠소식,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야구 대표팀이 실업 야구 선수로 구성된 타이완에게 패했는데,자카르타의 치욕으로 불리고 있죠?

[기자]

대만은 24명 가운데 7명만 프로이고,17명은 실업 야구 선수로 구성되었습니다.

역대 대만에게 진 경기가 여러 번 있지만,이번이 가장 치욕적인 패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만전 패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인데요,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패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2006년에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만났는데,대만전에서 패하면서,이른바 도하 참사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번의 패배는 모두 대만의 최정예 선수들이 나선 대회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만 프로에도 가지 못한 실업 선수들에게 당했다는점에서 충격적인 패배입니다 대만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10억원이 안되는데요,양현종 선수 한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런 선수들에게 무기력한 경기를 하면서 패했다는 것은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축구 대표팀은 잠시 후 6시부터 우즈벡과 운명의 대결을 벌이죠?

[기자]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동안 우즈벡과 악연이 많았는데 우즈벡만 넘으면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우즈벡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황금 세대로 불리고 있는데요,지난 1월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입니다.

우리나라도 당시 4대 1로 패한바 있습니다.

3년전에는 킹스컵에서 심상민 선수가 우즈벡 선수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구요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선 일방적인 공격을 하고도,골키퍼 실수속에 어이없이 패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악연에서 벗어나는 것은 오직 실력 뿐인데요,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손흥민을 비롯해서 개인 능력은 분명 우리나라가 뛰어납니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을 집중 견제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2선 선수들이 얼마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전망입니다.

[앵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한국 양궁이 남녀 단체전에서 희비가 엇갈렸죠?

[기자]

남녀 모두 결승에서 대만과 대결했는데,여자는 금메달 남자는 은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양궁은 대만을 5대 3으로 물리치고,지난 98년부터 6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양궁의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개인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한명도 오르지 못했구요,남녀 혼성경기에서도 메달에 실패했는데,여자 단체전 우승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반면 남자는 타이완에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앵커]

남자 농구에선 우리나라가 필리핀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죠?

[기자]

귀화 선수 라틀리프가 태극마크를 달면서 농구 대표팀의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면서 쉽지 않은 상대 필리핀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농구의 최대 약점이었던 골밑을 라틀리프가 책임지면서,골밑과 외곽 모두 과거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됐습니다.

라틀리프는 30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기록하면서,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라틀리프가 든든히 골밑을 지키니까 슈터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슛을 던질 수 있었는데,허일영과 전준범의 외곽슛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강호 이란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오늘같은 경기력이라면 아시아의 어떤 팀과도 충분히 해볼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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