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행인 치고 2차 사고…3명 사상

입력 2018.08.27 (21:35) 수정 2018.08.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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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인천 시내를 달리던 버스가 행인을 들이받은 뒤, 이 행인을 살펴보던 버스 기사가 다른 차량에 치이는 2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빗길 과속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도심을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주안대로'.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벽 5시 10분쯤.

인천에서 서울로 가던 시외버스가 대로를 건너던 행인을 치었습니다.

놀란 기사가 버스에서 내려 행인에게 다가서려는 데, 다른 승합차가 이 버스 기사를 치고, 맞은 편에 있던 승용차와 택시 2대까지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신재웅/사고 목격자 : "2차 사고 날까봐 사람 쓰러져 있는 앞에 가서 수신호 하고 있는 데, 승합차가 와서 친 거에요."]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행인은 이미 숨진 뒤였고, 버스와 택시 운전기사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노정현/인천 남부소방서 119구급대 : "횡단보도 쪽에 버스 운전 기사분이셨고, 그리고,보행자로 추정되는 분이 대략 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이 됐고요."]

경찰은 숨진 행인이 무단횡단을 했는 지와 2차 사고를 낸 승합차가 과속을 했는 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왕복 7차로인 이 도로는 직선길로 평소 과속 차량이 많은 데다, 사고 당시 비가 많이 내려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시외버스와 승합차, 택시 등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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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가 행인 치고 2차 사고…3명 사상
    • 입력 2018-08-27 21:35:09
    • 수정2018-08-27 21:46:56
    뉴스9(경인)
[앵커]

오늘 새벽, 인천 시내를 달리던 버스가 행인을 들이받은 뒤, 이 행인을 살펴보던 버스 기사가 다른 차량에 치이는 2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빗길 과속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도심을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주안대로'.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벽 5시 10분쯤.

인천에서 서울로 가던 시외버스가 대로를 건너던 행인을 치었습니다.

놀란 기사가 버스에서 내려 행인에게 다가서려는 데, 다른 승합차가 이 버스 기사를 치고, 맞은 편에 있던 승용차와 택시 2대까지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신재웅/사고 목격자 : "2차 사고 날까봐 사람 쓰러져 있는 앞에 가서 수신호 하고 있는 데, 승합차가 와서 친 거에요."]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행인은 이미 숨진 뒤였고, 버스와 택시 운전기사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노정현/인천 남부소방서 119구급대 : "횡단보도 쪽에 버스 운전 기사분이셨고, 그리고,보행자로 추정되는 분이 대략 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이 됐고요."]

경찰은 숨진 행인이 무단횡단을 했는 지와 2차 사고를 낸 승합차가 과속을 했는 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왕복 7차로인 이 도로는 직선길로 평소 과속 차량이 많은 데다, 사고 당시 비가 많이 내려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시외버스와 승합차, 택시 등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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