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연령인구↓·‘고령사회’ 공식 진입…‘인구절벽’ 본격화

입력 2018.08.27 (23:04) 수정 2018.08.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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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공식 진입했습니다.

생산연령 인구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어 이른바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입니다.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경제성장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먼저,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34만 명 늘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14.2%를 차지합니다.

이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부터는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17년 만에 '고령화'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24년 걸린 일본보다도 더 빠른 겁니다.

반면에 15세 이상 64세 이하, 그러니깐, '생산연령인구'는 1년 만에 11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쭉 늘기만 하던 '생산연령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이른바 '인구절벽'의 시작으로 생산연령인구가 줄면 경제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산연령인구가 0.1% 감소하면 국내총생산, GDP가 0.3%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생산가능(연령)인구가 소비의 주력 연령 인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소비의 힘도 떨어지면서 생산과 소비, 경제 성장 활력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14세 이하 인구는 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1년 사이 13만 명이나 줄었고, 현재 출산율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연령인구 감소 추세는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세가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12년 뒤에 우리 경제의 생산연령인구가 지금보다 1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29%, 2인 가구까지 하면 50%를 넘어, 전체 가구 수는 처음으로 2천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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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연령인구↓·‘고령사회’ 공식 진입…‘인구절벽’ 본격화
    • 입력 2018-08-27 23:05:30
    • 수정2018-08-27 23: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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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공식 진입했습니다.

생산연령 인구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어 이른바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입니다.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경제성장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먼저,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34만 명 늘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14.2%를 차지합니다.

이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부터는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17년 만에 '고령화'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24년 걸린 일본보다도 더 빠른 겁니다.

반면에 15세 이상 64세 이하, 그러니깐, '생산연령인구'는 1년 만에 11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쭉 늘기만 하던 '생산연령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이른바 '인구절벽'의 시작으로 생산연령인구가 줄면 경제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산연령인구가 0.1% 감소하면 국내총생산, GDP가 0.3%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생산가능(연령)인구가 소비의 주력 연령 인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소비의 힘도 떨어지면서 생산과 소비, 경제 성장 활력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14세 이하 인구는 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1년 사이 13만 명이나 줄었고, 현재 출산율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연령인구 감소 추세는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세가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12년 뒤에 우리 경제의 생산연령인구가 지금보다 1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29%, 2인 가구까지 하면 50%를 넘어, 전체 가구 수는 처음으로 2천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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