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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돋보기] ‘김영철 편지’ 무슨 내용이길래…트럼프 발끈한 이유는?
입력 2018.08.28 (18:23) 수정 2018.08.29 (07:21) 글로벌 돋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예정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한 것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보낸 한 통의 '비밀편지(secret letter)'때문이라는 미국 정부 당국자 발(發)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김영철 편지'의 실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왜 갑자기 대북정책 참모들을 모두 불러 모아 긴급회의를 열고, 결국은 '폼페이오 방북 취소'라는 의외의 카드를 꺼내 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단서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주목을 받기엔 충분하다.

폼페이오의 방북 발표에서 전격 취소까지, 단 하루 동안 백악관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미국 언론의 보도를 통해 폼페이오 방북 취소의 막전 막후를 재구성해본다

WP "김영철 편지 받고 폼페이오 방북 취소 "..'5인방 회의' 전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4차 방북 계획을 공식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주 금요일(24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보좌하는 핵심 브레인들이 하나둘 백악관 집무실로 모여들었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른바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으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 앞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외에, 북한과의 막후 협상을 주도해온 앤드루 김 CIA 코리아 임무센터장과 성김 주 필리핀 대사, 전날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된 스티븐 비건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이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화상 전화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24일 오후, 회의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트윗을 날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전 세계에 알렸다. 방북 승인에서 취소까지, 불과 25시간여 만에 이뤄진 상황 반전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대북 협상의 진전을 강조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폼페이오의 방북길을 막고 나선 진짜 이유는 뭘까?

워싱턴포스트-캡처워싱턴포스트-캡처

오늘(27일) 자 워싱턴포스트(WP)에는 이 같은 의문에 대답이 될 수도 있는 칼럼 하나가 게재됐다.

폼페이오의 방북 발표와 취소가 이뤄진 문제의 25시간 사이, 북한의 대미 협상 총괄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편지 한 통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달됐고, 이 편지가 결국 방북 취소를 부른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취지의 미국 정부 당국자발 인용 보도다.

WP의 외교전문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는가'(Why Trump cancelled Pompeo's trip to North Korea)"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폼페이오의 방북 발표 다음날이자 방북 취소 결정 당일인 24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비밀편지(secret letter)를 받은 사실을 미국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한 로긴의 설명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길에 오르기 직전인 24일 오전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은 뒤 곧바로 백악관으로 가 이 편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

편지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대북 정책과 관련된 핵심 참모들을 모두 불러 모아 대책회의를 열었고, 결국 "이번 방북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를 결정했다.

해당 편지는 북한이 대미 통로로 주로 활용하는 '뉴욕채널'을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큰데,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를 결정하기에 충분할 만큼 호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It was sufficiently belligerent that Trump and Pompeo decided to call off Pompeo's journey)"는 게 로긴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북 5인방 회의트럼프, 대북 5인방 회의

'김영철 편지' 무슨 내용이길래...트럼프 발끈한 이유는?

워싱턴포스트의 이번 보도를 계기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이 있다.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를 발표한 당일 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의 대책회의 장면을 담은 넉 장의 사진에는 '결단의 책상'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처럼 보이는 문서 한 장을 든 채 참모들과 얘기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일각에서는 해당 서류가 김영철 부위원장이 보낸 편지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진의 해상도가 낮아 육안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의 편지를 직접 보면서 참모들과 대책회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방북 취소라는 결론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한 대목이다.

관건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보냈다는 이른바 '호전적인 비밀 편지'(belligerent secret letter)에는 담겨있을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내용대로 트럼트 대통령이 문제의 편지를 읽고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 결정을 내렸다면, 해당 편지에는 트럼트 대통령을 직접 자극하는 문구나 내용이 포함됐을 공산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CNN보도CNN보도

이와 관련해 CNN방송은 북미대화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통해 김영철 부위원장의 편지 발송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이 최근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비핵화 협상이 다시 위기에 처해있고 완전히 무산(fall apart)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편지에서 "미국이 여전히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한 자신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준비가 돼있지않다"면서 중단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김영철 편지'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일단 '국무부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하고 있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제가 진위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훈 국정원장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폼페이오 방북 취소 배경과 관련해 "북한은 선(先) 종전선언 채택을 요구하고, 미국은 선(先) 비핵화를 선언하라는 것으로 충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볼턴-매티스-폼페이오볼턴-매티스-폼페이오

볼턴-매티스 "종전선언 안 돼"..폼페이오 방북도 반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한 로긴의 칼럼에서는 '김영철의 편지'와 함께 폼페이오와 볼턴, 매티스 등 트럼트 정부 내 핵심 인사들의 역학관계와 심상치 않은 대북 기류도 눈길을 끌고 있다.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여전히 종전선언에 반대하고 있고, 특히 볼턴 보좌관은 핵무기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문제를 논의하려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처음부터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대면회의를 비롯해 어떤 양보라도 할 경우 이는 미국이 약하다는 신호로 북한에 비칠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볼턴의 생각이고, 매티스 장관은 면밀한 고려 없이 종전선언에 응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한미 양국의 준비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로긴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북한과의 외교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비핵화 협상이 계속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은 볼턴 보좌관을 비롯한 대북 강경파의 편에 서게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익명의 미 고위 관료는 "대통령이 그것(북한과의 외교)이 끝났다고 인정하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면서도 "만약 북한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틀렸다고 인정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는 그들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을 강화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긴은 이와 함께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백악관의 찬성 여부와 무관하게 평양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강화하는 등 갈수록 독자적으로 행동하려 하는 데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미국 행정부내 기류를 전하기도 했다.
  • [글로벌 돋보기] ‘김영철 편지’ 무슨 내용이길래…트럼프 발끈한 이유는?
    • 입력 2018-08-28 18:23:47
    • 수정2018-08-29 07: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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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예정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한 것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보낸 한 통의 '비밀편지(secret letter)'때문이라는 미국 정부 당국자 발(發)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김영철 편지'의 실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왜 갑자기 대북정책 참모들을 모두 불러 모아 긴급회의를 열고, 결국은 '폼페이오 방북 취소'라는 의외의 카드를 꺼내 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단서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주목을 받기엔 충분하다.

폼페이오의 방북 발표에서 전격 취소까지, 단 하루 동안 백악관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미국 언론의 보도를 통해 폼페이오 방북 취소의 막전 막후를 재구성해본다

WP "김영철 편지 받고 폼페이오 방북 취소 "..'5인방 회의' 전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4차 방북 계획을 공식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주 금요일(24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보좌하는 핵심 브레인들이 하나둘 백악관 집무실로 모여들었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른바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으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 앞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외에, 북한과의 막후 협상을 주도해온 앤드루 김 CIA 코리아 임무센터장과 성김 주 필리핀 대사, 전날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된 스티븐 비건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이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화상 전화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24일 오후, 회의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트윗을 날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전 세계에 알렸다. 방북 승인에서 취소까지, 불과 25시간여 만에 이뤄진 상황 반전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대북 협상의 진전을 강조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폼페이오의 방북길을 막고 나선 진짜 이유는 뭘까?

워싱턴포스트-캡처워싱턴포스트-캡처

오늘(27일) 자 워싱턴포스트(WP)에는 이 같은 의문에 대답이 될 수도 있는 칼럼 하나가 게재됐다.

폼페이오의 방북 발표와 취소가 이뤄진 문제의 25시간 사이, 북한의 대미 협상 총괄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편지 한 통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달됐고, 이 편지가 결국 방북 취소를 부른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취지의 미국 정부 당국자발 인용 보도다.

WP의 외교전문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는가'(Why Trump cancelled Pompeo's trip to North Korea)"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폼페이오의 방북 발표 다음날이자 방북 취소 결정 당일인 24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비밀편지(secret letter)를 받은 사실을 미국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한 로긴의 설명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길에 오르기 직전인 24일 오전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은 뒤 곧바로 백악관으로 가 이 편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

편지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대북 정책과 관련된 핵심 참모들을 모두 불러 모아 대책회의를 열었고, 결국 "이번 방북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를 결정했다.

해당 편지는 북한이 대미 통로로 주로 활용하는 '뉴욕채널'을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큰데,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를 결정하기에 충분할 만큼 호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It was sufficiently belligerent that Trump and Pompeo decided to call off Pompeo's journey)"는 게 로긴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북 5인방 회의트럼프, 대북 5인방 회의

'김영철 편지' 무슨 내용이길래...트럼프 발끈한 이유는?

워싱턴포스트의 이번 보도를 계기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이 있다.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를 발표한 당일 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의 대책회의 장면을 담은 넉 장의 사진에는 '결단의 책상'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처럼 보이는 문서 한 장을 든 채 참모들과 얘기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일각에서는 해당 서류가 김영철 부위원장이 보낸 편지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진의 해상도가 낮아 육안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의 편지를 직접 보면서 참모들과 대책회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방북 취소라는 결론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한 대목이다.

관건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보냈다는 이른바 '호전적인 비밀 편지'(belligerent secret letter)에는 담겨있을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내용대로 트럼트 대통령이 문제의 편지를 읽고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 결정을 내렸다면, 해당 편지에는 트럼트 대통령을 직접 자극하는 문구나 내용이 포함됐을 공산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CNN보도CNN보도

이와 관련해 CNN방송은 북미대화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통해 김영철 부위원장의 편지 발송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이 최근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비핵화 협상이 다시 위기에 처해있고 완전히 무산(fall apart)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편지에서 "미국이 여전히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한 자신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준비가 돼있지않다"면서 중단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김영철 편지'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일단 '국무부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하고 있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제가 진위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훈 국정원장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폼페이오 방북 취소 배경과 관련해 "북한은 선(先) 종전선언 채택을 요구하고, 미국은 선(先) 비핵화를 선언하라는 것으로 충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볼턴-매티스-폼페이오볼턴-매티스-폼페이오

볼턴-매티스 "종전선언 안 돼"..폼페이오 방북도 반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한 로긴의 칼럼에서는 '김영철의 편지'와 함께 폼페이오와 볼턴, 매티스 등 트럼트 정부 내 핵심 인사들의 역학관계와 심상치 않은 대북 기류도 눈길을 끌고 있다.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여전히 종전선언에 반대하고 있고, 특히 볼턴 보좌관은 핵무기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문제를 논의하려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처음부터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대면회의를 비롯해 어떤 양보라도 할 경우 이는 미국이 약하다는 신호로 북한에 비칠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볼턴의 생각이고, 매티스 장관은 면밀한 고려 없이 종전선언에 응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한미 양국의 준비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로긴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북한과의 외교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비핵화 협상이 계속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은 볼턴 보좌관을 비롯한 대북 강경파의 편에 서게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익명의 미 고위 관료는 "대통령이 그것(북한과의 외교)이 끝났다고 인정하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면서도 "만약 북한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틀렸다고 인정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는 그들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을 강화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긴은 이와 함께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백악관의 찬성 여부와 무관하게 평양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강화하는 등 갈수록 독자적으로 행동하려 하는 데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미국 행정부내 기류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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