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의심’ 가중…BMW, 알고도 눈 감았나?
입력 2018.08.28 (21:19)
수정 2018.08.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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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 화재가 바이패스 밸브 때문일 수 있다는 어제(27일) KBS 보도 이후 전문가들이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설계 자체의 문제가 의심되는데 BMW 측이 몰랐을 리 없다는 겁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국토부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 열렸다! (아, 열리네요.)"]
'BMW의 바이패스 밸브가 차량정비지침과 다르게 작동한다'
이 때문에 뜨거운 배기가스가 주입돼 화재가 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주행중 바이패스 밸브 열림 현상은 설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또 BMW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웅철/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분명히 알고 있고, 그런데 정말로 불이 날 상황까지 갈 것인지는 몰랐던 거죠"]
BMW가 유로6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안전을 등한시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의도적으로 배출가스를 저감시키고 그다음 자동차 연비나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유로5에서 유로6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사용 빈도를 몇 배 내지 수십 배까지 올린 게 아닌가..." ]
분노한 차주들의 집단소송도 이어지는 상황, 이미 천5백 명 넘게 소송비까지 냈습니다.
[구본승/BMW 집단소송 법률대리인 : "결국은 바이패스 밸브가 설계와 다르게 열리는 것이 화재의 원인임에도 사실대로 밝히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하루종일 뜨거웠습니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왜 그동안 이런 합리적 의혹조차 제기하지 못 했느냐'는 지적입니다.
성난 여론은 국회 공청회로 이어졌습니다.
[박재호/국회교통위원/민주당 소속 : "만약에 거짓말을 했고 BMW에서 우리나라만 출력을 높인다고 잘못 조작을 했다면 이건 엄벌에 처해야죠" ]
이에 대해 BMW측은 정부 조사단이 독일에 가면 모든 자료를 공개하도록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BMW 차량 화재가 바이패스 밸브 때문일 수 있다는 어제(27일) KBS 보도 이후 전문가들이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설계 자체의 문제가 의심되는데 BMW 측이 몰랐을 리 없다는 겁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국토부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 열렸다! (아, 열리네요.)"]
'BMW의 바이패스 밸브가 차량정비지침과 다르게 작동한다'
이 때문에 뜨거운 배기가스가 주입돼 화재가 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주행중 바이패스 밸브 열림 현상은 설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또 BMW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웅철/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분명히 알고 있고, 그런데 정말로 불이 날 상황까지 갈 것인지는 몰랐던 거죠"]
BMW가 유로6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안전을 등한시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의도적으로 배출가스를 저감시키고 그다음 자동차 연비나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유로5에서 유로6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사용 빈도를 몇 배 내지 수십 배까지 올린 게 아닌가..." ]
분노한 차주들의 집단소송도 이어지는 상황, 이미 천5백 명 넘게 소송비까지 냈습니다.
[구본승/BMW 집단소송 법률대리인 : "결국은 바이패스 밸브가 설계와 다르게 열리는 것이 화재의 원인임에도 사실대로 밝히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하루종일 뜨거웠습니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왜 그동안 이런 합리적 의혹조차 제기하지 못 했느냐'는 지적입니다.
성난 여론은 국회 공청회로 이어졌습니다.
[박재호/국회교통위원/민주당 소속 : "만약에 거짓말을 했고 BMW에서 우리나라만 출력을 높인다고 잘못 조작을 했다면 이건 엄벌에 처해야죠" ]
이에 대해 BMW측은 정부 조사단이 독일에 가면 모든 자료를 공개하도록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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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 의심’ 가중…BMW, 알고도 눈 감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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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8 21:25:06
- 수정2018-08-29 09:27:41
[앵커]
BMW 차량 화재가 바이패스 밸브 때문일 수 있다는 어제(27일) KBS 보도 이후 전문가들이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설계 자체의 문제가 의심되는데 BMW 측이 몰랐을 리 없다는 겁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국토부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 열렸다! (아, 열리네요.)"]
'BMW의 바이패스 밸브가 차량정비지침과 다르게 작동한다'
이 때문에 뜨거운 배기가스가 주입돼 화재가 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주행중 바이패스 밸브 열림 현상은 설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또 BMW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웅철/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분명히 알고 있고, 그런데 정말로 불이 날 상황까지 갈 것인지는 몰랐던 거죠"]
BMW가 유로6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안전을 등한시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의도적으로 배출가스를 저감시키고 그다음 자동차 연비나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유로5에서 유로6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사용 빈도를 몇 배 내지 수십 배까지 올린 게 아닌가..." ]
분노한 차주들의 집단소송도 이어지는 상황, 이미 천5백 명 넘게 소송비까지 냈습니다.
[구본승/BMW 집단소송 법률대리인 : "결국은 바이패스 밸브가 설계와 다르게 열리는 것이 화재의 원인임에도 사실대로 밝히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하루종일 뜨거웠습니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왜 그동안 이런 합리적 의혹조차 제기하지 못 했느냐'는 지적입니다.
성난 여론은 국회 공청회로 이어졌습니다.
[박재호/국회교통위원/민주당 소속 : "만약에 거짓말을 했고 BMW에서 우리나라만 출력을 높인다고 잘못 조작을 했다면 이건 엄벌에 처해야죠" ]
이에 대해 BMW측은 정부 조사단이 독일에 가면 모든 자료를 공개하도록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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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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