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공장 큰불…또 화 키운 ‘샌드위치 패널’

입력 2018.08.28 (21:35) 수정 2018.08.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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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주시의 파이프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공장 직원들은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이번에도 공장 일부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초기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바람에 하마터면 참사가 빚어질 뻔 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새어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불이 난지 4시간이 지났지만, 마스크를 썼는데도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광주시의 한 파이프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8개동 5천8백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 직원 130여 명은 불이 난 직후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인근/공장 관계자 : "우리가 (대피) 훈련도 많이 하고 있고, 우리가 하다 못해 자체 소방 기구를 갖고 불을 끄고 있었어요."]

공장 주변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들의 진입이 쉽지 않았던데다 공장 일부가 샌드위치 패널 구조였고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황인배/경기 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초기에 급속한 연소 확대로 농연(짙은 연기)과 열기가 심한 그런 관계로 쉽게 접근이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고..."]

소방당국은 한때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과 유관기관 인력 670여 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자재 창고 내부에서 불길이 시작됐고, 당시 내부에 사람은 없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누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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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주 공장 큰불…또 화 키운 ‘샌드위치 패널’
    • 입력 2018-08-28 21:36:45
    • 수정2018-08-28 21:44:40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 광주시의 파이프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공장 직원들은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이번에도 공장 일부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초기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바람에 하마터면 참사가 빚어질 뻔 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새어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불이 난지 4시간이 지났지만, 마스크를 썼는데도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광주시의 한 파이프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8개동 5천8백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 직원 130여 명은 불이 난 직후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인근/공장 관계자 : "우리가 (대피) 훈련도 많이 하고 있고, 우리가 하다 못해 자체 소방 기구를 갖고 불을 끄고 있었어요."]

공장 주변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들의 진입이 쉽지 않았던데다 공장 일부가 샌드위치 패널 구조였고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황인배/경기 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초기에 급속한 연소 확대로 농연(짙은 연기)과 열기가 심한 그런 관계로 쉽게 접근이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고..."]

소방당국은 한때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과 유관기관 인력 670여 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자재 창고 내부에서 불길이 시작됐고, 당시 내부에 사람은 없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누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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