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승계 반대”…신학생들 동맹휴업

입력 2018.08.29 (07:35) 수정 2018.08.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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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성 교회의 '부자간 목사직 승계'가 합법이라는 결정을 두고 교단 안팎이 시끄러운데요.

일부 신학생들이 비상총회를 갖고 동맹휴업까지 결의하고 있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옷을 입은 신학생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채웁니다.

학생 동맹휴업을 위한 비상총회가 열렸습니다.

명성교회의 '부자간 목사직 승계'를 합법이라고 판단한 교단의 결정에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주만/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우회장 : "신학대학원 신학과와 대학부는 이 동맹휴업 건에 대해서 의결되었음을 이 시간부로 선언합니다!"]

휴업을 결의한 광나루 장신대학교 학생들은 다음 달 10일 대한예수장로회 통합 정기총회까지 촛불 문화재 등을 열 예정입니다.

일부 신학교 교수들도 명성 교회 승계를 반대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장로신학대학 6곳도 동맹휴업에 참여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인웅/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장 : "저희의 시작으로 인해서 7개 산하 신학대학교들이 전부 다 이런 물결들을 같이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장로회 통합 총회 재판국은 이번 달 초 김삼환 목사 아들의 담임 목사 임명이 적법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교단의 헌법은 교회 세습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김삼환 목사가 은퇴하고 2년 뒤 아들이 취임했기 때문에 세습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장로회 통합 목회자들도 다음 달 3일 명성교회 승계 철회를 위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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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교회 승계 반대”…신학생들 동맹휴업
    • 입력 2018-08-29 07:40:46
    • 수정2018-08-29 07: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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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성 교회의 '부자간 목사직 승계'가 합법이라는 결정을 두고 교단 안팎이 시끄러운데요.

일부 신학생들이 비상총회를 갖고 동맹휴업까지 결의하고 있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옷을 입은 신학생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채웁니다.

학생 동맹휴업을 위한 비상총회가 열렸습니다.

명성교회의 '부자간 목사직 승계'를 합법이라고 판단한 교단의 결정에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주만/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우회장 : "신학대학원 신학과와 대학부는 이 동맹휴업 건에 대해서 의결되었음을 이 시간부로 선언합니다!"]

휴업을 결의한 광나루 장신대학교 학생들은 다음 달 10일 대한예수장로회 통합 정기총회까지 촛불 문화재 등을 열 예정입니다.

일부 신학교 교수들도 명성 교회 승계를 반대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장로신학대학 6곳도 동맹휴업에 참여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인웅/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장 : "저희의 시작으로 인해서 7개 산하 신학대학교들이 전부 다 이런 물결들을 같이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장로회 통합 총회 재판국은 이번 달 초 김삼환 목사 아들의 담임 목사 임명이 적법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교단의 헌법은 교회 세습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김삼환 목사가 은퇴하고 2년 뒤 아들이 취임했기 때문에 세습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장로회 통합 목회자들도 다음 달 3일 명성교회 승계 철회를 위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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