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시간당 40mm 폭우…군남댐 수위 상승

[앵커]

이 시각 현재 경기 북부 지역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4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 빗줄기가 거세 보이는데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모양이네요?

[리포트]

네, 집중호우를 동반한 구름대가 북한 쪽으로 이동하면서 새벽 3시 쯤, 빗줄기가 잦아들었었는데요.

오전 6시 30분 쯤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지금까지 계속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간당 40mm 안팎의 집중호우입니다.

군남댐의 수위도 3미터 정도 올라 현재 27미터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군남댐 북쪽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오전 7시 쯤에는 1미터가 되지 않았었는데 현재는 3미터 50센티미터 정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곳 연천군과 포천시 동두천시에는 호우경보가 가평, 양주, 파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 이후의 강우량을 보면, 경기 포천시 관인면에 231 mm 경기 연천군 신서면에 230 mm, 동두천 하봉암에 14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전을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고양시 주교동에 265mm, 연천군 중면 25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연천보건의료원 앞 도로가 물에 잠겨서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출근길 시민들은 우회하고 있습니다.

군남댐과 필승교의 수위가 올라가고 있고 많은 비가 내린 북한 지역의 황감댐 수문이 개방될 경우 임진강이 급격히 불어날 가능성이 있어 관계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