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하루 동안 400mm ‘물폭탄’…침수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8.29 (13:53) 수정 2018.08.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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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250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춘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준 기자, 아직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춘천에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며 꾸준히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도심 하천은 시뻘건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물의 양도 많이 늘고 있고, 교량에 부딪히는 물살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북부 산지와, 춘천과 철원, 화천 등 강원 북부 7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이 407 mm로 가장 많고, 인제 서화 273.5, 양구 해안 259, 춘천 북산 218.5mm 등입니다.

특히 오늘 새벽 5시부터 철원 동송에는 1시간 만에 113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철원군 철원읍과 동송읍 등에서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고, 논과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화천과 홍천 등 강원 북부의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 침수나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철원중고등학교와 화천 사내중고교 등 강원 영서 북부 10개 학교에선 휴업이나 단축 수업이 실시됩니다.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상류의 댐들은 오늘 오전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영서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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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 하루 동안 400mm ‘물폭탄’…침수 피해 잇따라
    • 입력 2018-08-29 13:56:31
    • 수정2018-08-29 14:01:43
[앵커]

강원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250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춘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준 기자, 아직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춘천에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며 꾸준히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도심 하천은 시뻘건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물의 양도 많이 늘고 있고, 교량에 부딪히는 물살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북부 산지와, 춘천과 철원, 화천 등 강원 북부 7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이 407 mm로 가장 많고, 인제 서화 273.5, 양구 해안 259, 춘천 북산 218.5mm 등입니다.

특히 오늘 새벽 5시부터 철원 동송에는 1시간 만에 113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철원군 철원읍과 동송읍 등에서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고, 논과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화천과 홍천 등 강원 북부의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 침수나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철원중고등학교와 화천 사내중고교 등 강원 영서 북부 10개 학교에선 휴업이나 단축 수업이 실시됩니다.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상류의 댐들은 오늘 오전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영서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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