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불가침협정이 핵 유일 해결책`

입력 2003.01.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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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한반도 핵문제의 국제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기춘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이 핵문제를 국제화하지 말고 북미 간 양자협의로 해결하자는 뜻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최진수 주중 북한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핵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기 때문에 이를 국제화시키는 데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어떠한 다자회담에도 북한은 참가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다시 말해 북한의 핵문제는 미국이 제기했고 미국으로 인해 악화되었기 때문에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 대사는 이와 관련해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5플러스5 다자회담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국제화시키려는 불손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늘 최 대사는 북핵문제 해결에는 북미 간에 의회의 법적 절차를 거쳐서 구속력 있는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지난 28일 북한 외무성이 발표한 성명내용을 다시 한 번 역설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중재에 나서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북한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최진수 북한 대사는 북핵문제가 최악의 사태로 번지게 된 것은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국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변국가들이 북핵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협상에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 대사는 또 임동원 특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지 못한 데 대해서는 핵문제는 북미가 직접 회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 한국의 중재노력에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최 대사는 이어서 부시 미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비난한 데 대해 반박하고 미국은 북한의 간섭이나 위협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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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불가침협정이 핵 유일 해결책`
    • 입력 2003-01-31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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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한반도 핵문제의 국제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기춘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이 핵문제를 국제화하지 말고 북미 간 양자협의로 해결하자는 뜻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최진수 주중 북한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핵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기 때문에 이를 국제화시키는 데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어떠한 다자회담에도 북한은 참가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다시 말해 북한의 핵문제는 미국이 제기했고 미국으로 인해 악화되었기 때문에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 대사는 이와 관련해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5플러스5 다자회담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국제화시키려는 불손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늘 최 대사는 북핵문제 해결에는 북미 간에 의회의 법적 절차를 거쳐서 구속력 있는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지난 28일 북한 외무성이 발표한 성명내용을 다시 한 번 역설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중재에 나서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북한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최진수 북한 대사는 북핵문제가 최악의 사태로 번지게 된 것은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국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변국가들이 북핵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협상에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 대사는 또 임동원 특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지 못한 데 대해서는 핵문제는 북미가 직접 회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 한국의 중재노력에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최 대사는 이어서 부시 미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비난한 데 대해 반박하고 미국은 북한의 간섭이나 위협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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