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레기장으로 변한 대청호…녹조 확산 우려

입력 2018.08.29 (17:19) 수정 2018.08.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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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의 여파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 많은 양의 쓰레기 등 부유물이 유입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 지사는 이달 26일부터 대청호 지역에 내린 200㎜ 안팎의 폭우의 영향으로 대청호에 만 5천㎥, 석호 수역에 만 3천㎥, 이평 수역에 2천㎥의 쓰레기가 몰려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청호에 호우로 인해 쓰레기가 밀려든 것은 2016년 7월 이후 2년 만으로 당시 쓰레기 2만 천㎥가 유입돼 처리 비용만 7억 3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번 비로 대청호에 몰려든 쓰레기와 함께 녹조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도 다량 유입돼 녹조 역시 급속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8일, 문의 수역에 처음 내려진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2주 만에 회남과 추동 수역으로 확산했고, 회남 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당 8천 322개까지 치솟아 경보발령 기준을 8배 넘어섰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다시 날씨가 무더워지면 녹조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전·청주시 등 충청권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수질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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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쓰레기장으로 변한 대청호…녹조 확산 우려
    • 입력 2018-08-29 17:19:36
    • 수정2018-08-29 17:38:17
    사회
지난 주말부터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의 여파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 많은 양의 쓰레기 등 부유물이 유입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 지사는 이달 26일부터 대청호 지역에 내린 200㎜ 안팎의 폭우의 영향으로 대청호에 만 5천㎥, 석호 수역에 만 3천㎥, 이평 수역에 2천㎥의 쓰레기가 몰려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청호에 호우로 인해 쓰레기가 밀려든 것은 2016년 7월 이후 2년 만으로 당시 쓰레기 2만 천㎥가 유입돼 처리 비용만 7억 3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번 비로 대청호에 몰려든 쓰레기와 함께 녹조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도 다량 유입돼 녹조 역시 급속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8일, 문의 수역에 처음 내려진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2주 만에 회남과 추동 수역으로 확산했고, 회남 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당 8천 322개까지 치솟아 경보발령 기준을 8배 넘어섰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다시 날씨가 무더워지면 녹조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전·청주시 등 충청권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수질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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