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지, “매력 넘치는 장대높이뛰기 후배들 없어 걱정”

입력 2018.08.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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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낸 임은지(29·성남시청)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을 딴 기분 좋은 순간에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이 점점 줄고 있다. 내 뒤에 후배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기쁜 날이지만,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은지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내가 메달을 따면 장대높이뛰기가 한 번 더 관심을 얻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임은지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여자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 20을 뛰어 3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 4m 3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기록 4m 15를 넘어섰습니다.

임은지는 인천에서 한국 여자장대높이뛰기 최초로 메달(3위)을 땄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임은지는 "당연히 메달 획득은 기쁘다."다면서도 "나는 국내 대회에서도 후배들과 경쟁하는 꿈을 꾼다. 그런데 전에 경쟁하던 후배들도 사라졌다. 장대높이뛰기 선수 자체가 줄었다"고 고민했다.

임은지는 장대높이뛰기는 '정말 재밌는 종목'이라며 "한 번 장대를 잡으면 절대 놓을 수 없다. 그만큼 매력이 많은 종목"이라며 "나를 보고 어린 선수들이 장대높이뛰기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임은지는 "그 정도는 안 될 것 같다. 내가 먼저 장대높이뛰기 후배들을 찾아가서 도울 일을 찾아보겠다. 장대높이뛰기에 관한 일이라면 내가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신기록(현재 4m 41)을 세우면 한 번은 더 화제가 될 테니, 한국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여자장대높이뛰기 대회에는 4∼5명이 참가한다. 3명만 참가해 금·은·동을 나누는 대회도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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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은지, “매력 넘치는 장대높이뛰기 후배들 없어 걱정”
    • 입력 2018-08-29 17:25:44
    종합
장대높이뛰기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낸 임은지(29·성남시청)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을 딴 기분 좋은 순간에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이 점점 줄고 있다. 내 뒤에 후배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기쁜 날이지만,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은지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내가 메달을 따면 장대높이뛰기가 한 번 더 관심을 얻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임은지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여자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 20을 뛰어 3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 4m 3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기록 4m 15를 넘어섰습니다.

임은지는 인천에서 한국 여자장대높이뛰기 최초로 메달(3위)을 땄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임은지는 "당연히 메달 획득은 기쁘다."다면서도 "나는 국내 대회에서도 후배들과 경쟁하는 꿈을 꾼다. 그런데 전에 경쟁하던 후배들도 사라졌다. 장대높이뛰기 선수 자체가 줄었다"고 고민했다.

임은지는 장대높이뛰기는 '정말 재밌는 종목'이라며 "한 번 장대를 잡으면 절대 놓을 수 없다. 그만큼 매력이 많은 종목"이라며 "나를 보고 어린 선수들이 장대높이뛰기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임은지는 "그 정도는 안 될 것 같다. 내가 먼저 장대높이뛰기 후배들을 찾아가서 도울 일을 찾아보겠다. 장대높이뛰기에 관한 일이라면 내가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신기록(현재 4m 41)을 세우면 한 번은 더 화제가 될 테니, 한국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여자장대높이뛰기 대회에는 4∼5명이 참가한다. 3명만 참가해 금·은·동을 나누는 대회도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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