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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기습 폭우에 ‘물바다’…침수·붕괴 480건
입력 2018.08.29 (21:01) 수정 2018.08.30 (09: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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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8일) 서울 경기 수도권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공장과 축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이 그야말로 물바답니다.

물은 지하철역으로 끊임없이 흘러갑니다.

도로의 자동차 바퀴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주택가 피해도 심각합니다.

골목길엔 사람 몸이 잠길 정도입니다.

[“지금 사람 허벅지 높이 만큼 차 있어요. 물이.”]

집 안도 엉망이 됐습니다.

화장실에는 슬리퍼가 떠 다니고.. 닦아내도 물이 계속 들어옵니다.

[이유리/경기도 고양시 : 지금 집에 있는 수건 다 꺼내서 총출동해서 하수구 물 다 막아놓고 했는데 앞으로 금요일까지 비가 많이 온다는데..]

은평구에선 230여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도 물이 쏟아져 주민들이 밤새 퍼냈습니다.

시내 곳곳엔 땅이 내려 앉았습니다.

너비 3미터짜리 구멍이 난 곳도 있습니다.

이곳이 인도가 내려앉은 자리입니다. 보행자들이 많이 오가는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철판으로 임시 조치만 해놨습니다.

흙더미가 쏟아지고 도로가 끊겨 주민이 고립되는가 하면, 공장의 지반이 쓸러내려가 건물 뼈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 빌라 단지는 높이 4미터 축대가 무너져 건물 자체가 위험에 빠졌습니다.

[이창수/서울시 강서구 : 저희 집은 바로 옆이어서 정말 자다가 죽을 수 있다는 그런 걸 좀 느꼈어요.]

이틀 동안 접수된 침수, 붕괴 피해는 480여 건, 120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서울·경기 기습 폭우에 ‘물바다’…침수·붕괴 480건
    • 입력 2018-08-29 21:08:24
    • 수정2018-08-30 09:52:39
    뉴스 9
[앵커]

어젯밤(28일) 서울 경기 수도권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공장과 축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이 그야말로 물바답니다.

물은 지하철역으로 끊임없이 흘러갑니다.

도로의 자동차 바퀴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주택가 피해도 심각합니다.

골목길엔 사람 몸이 잠길 정도입니다.

[“지금 사람 허벅지 높이 만큼 차 있어요. 물이.”]

집 안도 엉망이 됐습니다.

화장실에는 슬리퍼가 떠 다니고.. 닦아내도 물이 계속 들어옵니다.

[이유리/경기도 고양시 : 지금 집에 있는 수건 다 꺼내서 총출동해서 하수구 물 다 막아놓고 했는데 앞으로 금요일까지 비가 많이 온다는데..]

은평구에선 230여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도 물이 쏟아져 주민들이 밤새 퍼냈습니다.

시내 곳곳엔 땅이 내려 앉았습니다.

너비 3미터짜리 구멍이 난 곳도 있습니다.

이곳이 인도가 내려앉은 자리입니다. 보행자들이 많이 오가는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철판으로 임시 조치만 해놨습니다.

흙더미가 쏟아지고 도로가 끊겨 주민이 고립되는가 하면, 공장의 지반이 쓸러내려가 건물 뼈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 빌라 단지는 높이 4미터 축대가 무너져 건물 자체가 위험에 빠졌습니다.

[이창수/서울시 강서구 : 저희 집은 바로 옆이어서 정말 자다가 죽을 수 있다는 그런 걸 좀 느꼈어요.]

이틀 동안 접수된 침수, 붕괴 피해는 480여 건, 120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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