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미-러·중 갈등…러, 자국기업 유엔제재 美요청 제동

입력 2018.08.30 (03:20) 수정 2018.08.30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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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대북 석유 불법환적을 한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은 자국 기업과 해당 선박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1일 북한을 위해 해상에서 선박간 이전 방식으로 석유를 불법환적한 혐의로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하고 안보리에 제재를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연해주 해운물류 주식회사', '구드존 해운 주식회사' 등 해운 회사 2곳과 이들과 연계된 상선 패트리엇 호 등 러시아 선적 선박 6척이 대상입니다.

미국의 제재 요청에 대한 안보리 이사국의 이의제기 시한이 29일까지인데 러시아 측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AFP통신은 중국도 러시아의 제동을 지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하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는 15개 이사국의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운영되며, 이처럼 특정 국가가 반대하면 제재리스트 추가 등의 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 관련 제재의 완화 및 해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지난주 이미 미국의 러시아 기업 및 선박 제재 요청에 대해 "증거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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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0 03:20:44
    • 수정2018-08-30 03:22:59
    국제
러시아가 대북 석유 불법환적을 한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은 자국 기업과 해당 선박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1일 북한을 위해 해상에서 선박간 이전 방식으로 석유를 불법환적한 혐의로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하고 안보리에 제재를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연해주 해운물류 주식회사', '구드존 해운 주식회사' 등 해운 회사 2곳과 이들과 연계된 상선 패트리엇 호 등 러시아 선적 선박 6척이 대상입니다.

미국의 제재 요청에 대한 안보리 이사국의 이의제기 시한이 29일까지인데 러시아 측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AFP통신은 중국도 러시아의 제동을 지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하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는 15개 이사국의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운영되며, 이처럼 특정 국가가 반대하면 제재리스트 추가 등의 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 관련 제재의 완화 및 해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지난주 이미 미국의 러시아 기업 및 선박 제재 요청에 대해 "증거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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