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중 호우…곳곳 산사태 주의보

[앵커]

호우 특보가 발효된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밀리미터 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지금 현재 서울의 비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이곳은 옆사람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만큼 비가 쏟아부었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6.4미터로, 어젯밤 7미터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면 통제돼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잠수교 표면은 약간 드러나 있지만 여전히 잠수교의 바로 턱 밑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아직까지 강한 비구름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28일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고양 주교가 517.5 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서울 도봉 486.5, 인천 장봉도 484.5 밀리미터를 기록 중입니다.

비 피해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종로, 노원, 성북, 강북, 서대문, 도봉구에는 어젯밤 10시부터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이 현재 6개 수문을 열고 초당 4600톤을 방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산사태와 토사 유출, 침수 피해를 입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동부간선도로는 아직 물이 다 빠지지 않아 출근시간대까지 전구간 폐쇄될 예정입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출근길에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