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영화] 누가누가 더 추악한가…‘상류사회’ 외

입력 2018.08.30 (06:44) 수정 2018.08.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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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극장가에는 권력층 인사들의 음모와 암투를 다룬 한국 상업영화와 함께 탄탄한 완성도로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저예산영화가 나란히 선보입니다.

개봉영화 소식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제학 교수이자 현실주의자인 태준, 임대료 상승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은행을 창설하자고 주장합니다.

세입자 집회에서 분신자살 시도 노인을 구한 일을 계기로 보수 야당의 공천을 받게 됩니다.

["국회의원 장태준!"]

그의 부인 수연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 부관장으로 관장자리에 오르기 위해 욕망을 숨기지 않습니다.

미술관장은 대기업 회장의 부인, 미술관은 비자금 조성의 통로, 승마에 관심이 많은 재벌 회장 등 현실을 빗댄 설정들이 가득합니다.

주인공 부부가 정계와 재벌 가문을 오가며 겪는 일들은 어느 쪽이 더 추악한지 경쟁이라도 하듯 상류 사회의 더러운 이면을 수위 높게 표현합니다.

물놀이하러 간 아들은 친구를 구하려다 숨지고, 친구는 살았습니다.

친구는 부모로부터 버려져 살길이 막막하고, 부부는 조금씩 살아남은 아이와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아물지 못한 상처는 수시로 헤집어지고.

["보상금도 받았다며."]

부부는 또 다른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참사보다 참사 이후의 부모 마음을 어루만지려 애쓴 흔적이 역력한 작품으로,베를린영화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분투가 오직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만으로 보여지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입니다.

SNS와 메신저, 웹카메라, 온라인 뉴스 등으로 약 100분의 상영시간이 어색함이나 지루함 없이 진행되며, 관객들 사이에 흥미롭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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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개봉영화] 누가누가 더 추악한가…‘상류사회’ 외
    • 입력 2018-08-30 06:44:23
    • 수정2018-08-30 06: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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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극장가에는 권력층 인사들의 음모와 암투를 다룬 한국 상업영화와 함께 탄탄한 완성도로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저예산영화가 나란히 선보입니다.

개봉영화 소식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제학 교수이자 현실주의자인 태준, 임대료 상승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은행을 창설하자고 주장합니다.

세입자 집회에서 분신자살 시도 노인을 구한 일을 계기로 보수 야당의 공천을 받게 됩니다.

["국회의원 장태준!"]

그의 부인 수연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 부관장으로 관장자리에 오르기 위해 욕망을 숨기지 않습니다.

미술관장은 대기업 회장의 부인, 미술관은 비자금 조성의 통로, 승마에 관심이 많은 재벌 회장 등 현실을 빗댄 설정들이 가득합니다.

주인공 부부가 정계와 재벌 가문을 오가며 겪는 일들은 어느 쪽이 더 추악한지 경쟁이라도 하듯 상류 사회의 더러운 이면을 수위 높게 표현합니다.

물놀이하러 간 아들은 친구를 구하려다 숨지고, 친구는 살았습니다.

친구는 부모로부터 버려져 살길이 막막하고, 부부는 조금씩 살아남은 아이와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아물지 못한 상처는 수시로 헤집어지고.

["보상금도 받았다며."]

부부는 또 다른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참사보다 참사 이후의 부모 마음을 어루만지려 애쓴 흔적이 역력한 작품으로,베를린영화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분투가 오직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만으로 보여지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입니다.

SNS와 메신저, 웹카메라, 온라인 뉴스 등으로 약 100분의 상영시간이 어색함이나 지루함 없이 진행되며, 관객들 사이에 흥미롭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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