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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어기고 매 학기 시험지 봤다…혼자서 문제 검토”
입력 2018.08.30 (06:48) 수정 2018.08.30 (07:00)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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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경찰수사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의혹에 중심에 있는 교무부장은 규정을 어기고 매 학기 시험지와 답안을 봤고, 혼자서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교육청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무부장 쌍둥이 자녀의 성적이 급격히 오르면서 일파만파 번진 시험문제 유출 의혹.

특별감사 결과 쌍둥이가 이 학교에서 치른 모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문제와 정답을 교무부장이 직접 검토하고 결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녀가 다니는 학년의 시험문제는 부모인 교사가 검토하지 못하게 한 지침을 어긴 겁니다.

감사단은 또 "열린 공간에서 결재에 걸린 시간은 매번 1분 정도였다"는 해명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기고사 담당 교사가 수업에 들어가는 등 자리를 비운 경우 최대 50분까지 시험지를 혼자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세학기 동안 문제 오류로 정답이 바뀐 문제 11개 가운데, 주관식을 포함한 9개에서 쌍둥이는 수정되기 전 정답을 적어낸 것도 조사됐습니다.

교육청은 시험문제 관리 등의 책임을 물어 교무부장과 교장 등에 대해 학교 측에 정직을 요구하고 사건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민종/서울시교육청 감사관 : "유출 여부에 대해서 저희가 처벌할 수 있는 정도로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생각입니다."]

한편 교무부장은 전 교감도 같은 학교에 자녀가 다녔지만 시험문제 결재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았다며 "관행이었다"고 감사단에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규정 어기고 매 학기 시험지 봤다…혼자서 문제 검토”
    • 입력 2018-08-30 06:49:04
    • 수정2018-08-30 07:00:01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경찰수사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의혹에 중심에 있는 교무부장은 규정을 어기고 매 학기 시험지와 답안을 봤고, 혼자서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교육청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무부장 쌍둥이 자녀의 성적이 급격히 오르면서 일파만파 번진 시험문제 유출 의혹.

특별감사 결과 쌍둥이가 이 학교에서 치른 모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문제와 정답을 교무부장이 직접 검토하고 결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녀가 다니는 학년의 시험문제는 부모인 교사가 검토하지 못하게 한 지침을 어긴 겁니다.

감사단은 또 "열린 공간에서 결재에 걸린 시간은 매번 1분 정도였다"는 해명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기고사 담당 교사가 수업에 들어가는 등 자리를 비운 경우 최대 50분까지 시험지를 혼자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세학기 동안 문제 오류로 정답이 바뀐 문제 11개 가운데, 주관식을 포함한 9개에서 쌍둥이는 수정되기 전 정답을 적어낸 것도 조사됐습니다.

교육청은 시험문제 관리 등의 책임을 물어 교무부장과 교장 등에 대해 학교 측에 정직을 요구하고 사건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민종/서울시교육청 감사관 : "유출 여부에 대해서 저희가 처벌할 수 있는 정도로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생각입니다."]

한편 교무부장은 전 교감도 같은 학교에 자녀가 다녔지만 시험문제 결재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았다며 "관행이었다"고 감사단에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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