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우특보 해제…곳곳 산사태주의보·도로 통제

[앵커]

밤사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지만 현재는 빗줄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수도권 지역 호우 특보는 완전히 해제됐다고 합니다.

문예슬 기자, 현재 서울의 비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잠수교는 비가 완전히 그쳤습니다.

어젯밤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넘쳤던 잠수교는 출근길에 차들이 자유롭게 오갈 만큼 물이 거의 빠졌습니다.

잠수교의 차량 통제는 오늘 새벽 해제됐고, 보행자 통제는 오전 중 해제될 전망입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5.8미터로 어젯밤 7미터보다는 많이 낮아졌습니다.

비구름대가 약화되며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전 지역에서 호우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비구름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충청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비 피해는 여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아침 7시 기준 산사태 주의보는 서울 노원구 강북구 등 2곳, 경기 부천 남양주 가평 등 8곳, 인천 강화 등 15곳에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서울 대부분의 도로 상황이 원활하지만, 동부간선도로는 월릉교 하단 부분이 침수돼 여전히 전면 폐쇄돼 있습니다.

인근 동일로의 통행량도 많이 늘어난 만큼, 출근길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