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이틀 연속 폭우…1명 숨지고 이재민 181명 발생

입력 2018.08.30 (08:47) 수정 2018.08.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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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지역에 이틀 연속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5분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주택에서 지하 배수작업을 하던 장모(57·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장씨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자정 무렵 양주시 공릉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30일) 오전 11시 현재, 지난 26일부터 내린 비로 전국에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120가구 184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은평구 46가구 57명과 도봉구 6가구 14명,경기 포천 5가구 10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주민센터와 마을회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부터 오늘 아침 6시까지 서울 지역에서 주택 698곳이 지하 침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또 담장 4곳과 축대 1곳이 무너졌고, 배수 관련 지원 요청은 700건에 달했습니다.

또 어제 하루 249.5mm의 비가 쏟아진 도봉구에서는 쌍문동의 한 빌라 1층 주차장에서 높이 3m, 너비 6m 짜리 담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철도는 경원선 전곡에서 백마고지 구간이 운행 중지됐습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동교~ 월계1교 구간을 비롯해 서울 경기에서만 도로 22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에는 산사태 경보가 , 강원 평창과 경기도 남양주, 고양, 부천, 파주, 양주, 가평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를 계기로 도심지의 배수 용량을 재검토할 필요성이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3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부처와 영상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생각지 못한 장소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침수도로와 하천 산책로에 대한 통제기준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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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기 이틀 연속 폭우…1명 숨지고 이재민 181명 발생
    • 입력 2018-08-30 08:47:00
    • 수정2018-08-30 13:31:18
    사회
서울과 경기 지역에 이틀 연속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5분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주택에서 지하 배수작업을 하던 장모(57·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장씨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자정 무렵 양주시 공릉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30일) 오전 11시 현재, 지난 26일부터 내린 비로 전국에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120가구 184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은평구 46가구 57명과 도봉구 6가구 14명,경기 포천 5가구 10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주민센터와 마을회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부터 오늘 아침 6시까지 서울 지역에서 주택 698곳이 지하 침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또 담장 4곳과 축대 1곳이 무너졌고, 배수 관련 지원 요청은 700건에 달했습니다.

또 어제 하루 249.5mm의 비가 쏟아진 도봉구에서는 쌍문동의 한 빌라 1층 주차장에서 높이 3m, 너비 6m 짜리 담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철도는 경원선 전곡에서 백마고지 구간이 운행 중지됐습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동교~ 월계1교 구간을 비롯해 서울 경기에서만 도로 22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에는 산사태 경보가 , 강원 평창과 경기도 남양주, 고양, 부천, 파주, 양주, 가평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를 계기로 도심지의 배수 용량을 재검토할 필요성이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3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부처와 영상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생각지 못한 장소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침수도로와 하천 산책로에 대한 통제기준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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