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 ‘매도자 우위’ 12년 만에 최고

입력 2018.08.30 (10:54) 수정 2018.08.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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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우위를 점하는 '매도자 우위'가 12년 만에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52.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2006년 11월 첫째 주(157.4)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의 매수우위지수가 150.9, 강남은 154.0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1.4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천6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지수 범위는 0∼200이며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매수자가, 밑돌면 매도자가 시장에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지수가 높을수록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에 주택을 팔 수 있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나타납니다.

서울 부동산시장의 매수우위지수는 2006년 정점을 찍은 뒤 집값 하락론이 대세를 이뤘던 2012년에는 매수우위지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6년 6월까지는 내리 10년 가까이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고 2016년과 2017년, 올해까지 2∼4개월씩 간헐적으로 100을 웃돌았습니다.

7월 마지막 주부터 다시 기준점을 넘겨 불붙기 시작한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한 달 만에 껑충 뛰어올라 150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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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택시장 ‘매도자 우위’ 12년 만에 최고
    • 입력 2018-08-30 10:54:27
    • 수정2018-08-30 10:55:52
    경제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우위를 점하는 '매도자 우위'가 12년 만에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52.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2006년 11월 첫째 주(157.4)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의 매수우위지수가 150.9, 강남은 154.0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1.4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천6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지수 범위는 0∼200이며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매수자가, 밑돌면 매도자가 시장에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지수가 높을수록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에 주택을 팔 수 있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나타납니다.

서울 부동산시장의 매수우위지수는 2006년 정점을 찍은 뒤 집값 하락론이 대세를 이뤘던 2012년에는 매수우위지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6년 6월까지는 내리 10년 가까이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고 2016년과 2017년, 올해까지 2∼4개월씩 간헐적으로 100을 웃돌았습니다.

7월 마지막 주부터 다시 기준점을 넘겨 불붙기 시작한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한 달 만에 껑충 뛰어올라 150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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