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BTO, ‘핵실험반대의 날’ 성명서 北비난 올해는 거론안해

입력 2018.08.30 (10:57) 수정 2018.08.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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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작년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8월 29일)'에는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으나 올해에는 성명에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핵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서 지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성명에는 CTBTO가 핵실험과 핵시설의 사찰과 검증과 관련해 전문성을 가진 기구로서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도 담겼습니다.

RFA는 지난해까지 예외없이 CTBTO가 발표해온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 성명에는 "북한은 이번 세기들어 핵실험을 강행한 유일한 나라"라며 강한 목소리로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 금지조약 인준을 촉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CTBTO의 크리스틴 한센 대변인은 올해 성명에 북한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으나, 여전히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RFA에 말했습니다.

한센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하루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CTBTO가 인증한 300여개의 관측소 외에도 비인증 시설물들을 통해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로선 CTBTO 관계자들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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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0 10:57:39
    • 수정2018-08-30 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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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작년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8월 29일)'에는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으나 올해에는 성명에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핵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서 지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성명에는 CTBTO가 핵실험과 핵시설의 사찰과 검증과 관련해 전문성을 가진 기구로서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도 담겼습니다.

RFA는 지난해까지 예외없이 CTBTO가 발표해온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 성명에는 "북한은 이번 세기들어 핵실험을 강행한 유일한 나라"라며 강한 목소리로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 금지조약 인준을 촉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CTBTO의 크리스틴 한센 대변인은 올해 성명에 북한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으나, 여전히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RFA에 말했습니다.

한센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하루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CTBTO가 인증한 300여개의 관측소 외에도 비인증 시설물들을 통해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로선 CTBTO 관계자들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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